[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시내 주택 공사장에서 포탄이 발견돼 군 당국이 수거했다.
4일 제주지방경찰청과 해군제주기지전대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제주시 이호동 주택 공사장에서 녹슨 포탄이 신고됐다.
공사 현장 관계자가 작업 중 포탄 혹은 포신으로 보이는 철 구조물을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군 제주기지전대 폭발물처리반이 확인한 결과 해당 물체는 105mm 포탄 1발로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쏜 사출(射出)탄으로 추정됐다.
발견 당시 포탄은 작약을 점화해 폭발시키는 신관이 소실돼 폭발 위험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 제주기지전대 관계자는 "수거한 포탄을 안전하게 처리할 예정"이라며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체 발견 시 위험할 수 있으니 접근하지 말고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에서는 앞서 지난 달 23일 제주시 용담동 공사현장에서도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포탄이 발견돼 해군 제주기지전대에서 수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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