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북부 해상에서 충돌, 침수 중인 어선이 해경에 구조됐다.
3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4분께 제주항 북쪽 약 8.5km 해상에서 부산선적 선망 어선 C호(84t, 승선원 8명)가 부산선적 Y호(270t, 승선원 10명)와 부딪쳐 침수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부산으로 향하던 Y호가 표류하던 C호의 왼쪽 선미 부분을 충돌, C호의 기관실 침수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해경은 동원 가능한 함정 7척과 구조대 등을 현장에 파견, 승선원들에게 구명동의 착용 등을 지시하고 C호 배수 작업을 벌였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바다 속에 들어가 파손된 오수배출구 2곳을 확인, 쐐기를 이용해 봉쇄 조치를 했다.
C호는 자력 항해가 가능해 Y호와 함께 해경 모니터링을 받으며 부산으로 수리차 항해 중이다.
해경은 C호와 Y호 선장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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