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제주인 고성일씨 근대 제주 엽서 수집 과정 공개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사진엽서를 통해 제주의 일제강점기를 들여다보는 세미나가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사단법인 제주기록문화연구소 ‘하간’(소장 고영자)이 오는 4일 ‘근대제주 사진엽서 연구’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이날 세미나는 제주학연구센터가 선정한 2018년 제주학연구비 기획주제 공모지원사업의 중간보고 일환으로 마련된다. 세미나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제주벤처마루 3층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날 세미나가 관심을 끄는 이유는 제주도를 주제로 한 사진엽서에 대한 본격적인 기초 조사 및 연구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주기록문화연구소 하간은 이날 세미나를 위해 재일제주인 고성일씨의 협력을 얻었다. 고성일씨는 사진엽서를 수집해왔으며, 이날 공개되는 그의 컬렉션을 통해 일제강점기 제주도 사진엽서 발행 배경과 다양한 쓰임을 알 수 있다.
특히 고성일씨가 이날 세미나를 위해 제주를 찾아 일제강점기 근대조선 및 제주의 모습을 담은 사진엽서 수집 경위와 그 과정에서 겪었던 다양한 경험들을 들려준다.
세미나는 1부 연구개요, 2부 연구발표, 3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1부 연구개요는 재일제주인 고성일씨와 대담 자리가 마련되고, 하간의 공동연구팀이 근대제주를 다룬 사진엽서 자료 수집 현황을 발표하게 된다.
2부는 하간의 고영자 소장이 ‘근대제주 사진엽서의 제작, 발행 계보, 유통, 역할’을 발표하고, 제주국제대 김은희 교수가 ‘근대 사진엽서 활용방안-국내외 사례발표’를 한다.
3부 종합토론은 강정효 제주민예총 이사장, 고광민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연구위원, 양정필 제주대 교수가 나서서 활용방안 등에 대한 토론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