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폭 영업부장 김씨 폭력행위 입건
나체쇼 등 변태 영업으로 인한 피해가 단지 피해여성만이 아니라 주변인에 대해서도 여파가 미치고 있어 보복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는 2일 신제주 E단란주점 영업부장인 김모씨(25.조직폭력배)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7월25일께 유흥주점으로 찾아온 업소 여종업원인 또다른 김모씨(34)의 동거인 남모씨(29)에게 흉기로 위협하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구속된 김씨는 이날 오후 11시께 유흥주점으로 찾아온 남씨가 지난해부터 동거녀에게 나체쇼를 강요했다고 항의하자 이에 격분해 흉기로 위협, 2주간의 상해를 입힌 혐의다.
그런데 이과정에서 여종업원 김씨가 이 사건 충격으로 인해 유흥주점에서 나와, 고향인 전라북도로 도피해 전북여민회에 사건의 전말을 폭로하면서 지난달 18일부터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여종업원인 김씨가 동거남에게 업소에서 종종 성매매를 강요한다고 불만을 토로하자, 이를 참지 못한 동거남이 결국 업소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폭력사건이 벌어진 것"이라며 "변태 영업으로 인한 피해여성의 주변인이 받는 충격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편 E단란주점 업주 또한 지난달 말경 여종업원에게 나체쇼를 강요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