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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국제병원 공론조사위, 1일부터 숙의프로그램 본격 시작
녹지국제병원 공론조사위, 1일부터 숙의프로그램 본격 시작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9.01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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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명 도민참여단 모집 … 다음 3일 전체 토론회 후 최종 설문조사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공론조사위원회의 숙의 프로그램이 9월 1일부터 본격 진행된다. 사진은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녹지국제병원 전경. ⓒ미디어제주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공론조사위원회의 숙의 프로그램이 9월 1일부터 본격 진행된다. 사진은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녹지국제병원 전경.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국내 제1호 영리병원이 될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도민참여단 모집이 완료돼 본격적인 숙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녹지국제병원 숙의형 공론조사 위원회(위원장 허용진)는 도민참여단 모집과 숙의프로그램 진행 일정을 확정, 9월 1일부터 본격적인 숙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도민 참여단 규모는 200여명으로 지난 8월 15일부터 22일까지 3000명의 도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 전문업체에서 실시한 1차조사 결과 비율에 맞춰 모집이 이뤄졌다.

다만 공론조사위는 지난 7월 30일 열린 회의에서 이해 관계자간 갈등 심화와 다수의견 동조 심리(밴드왜건 효과)로 인해 공론조사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는 점을 들어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도민참여단은 우선 9월 1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과 숙의자료집 등으로 자기주도학습을 통해 기초지식을 습득한다.

이후 9일에는 도민참여단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숙의 과정을 안내받고 청구인 및 사업자 측으로부터 자료집에 대한 설명을 듣는다.

16일에는 도민참여단 상호 토론에 이어 청구인 및 사업자측 관계자들과 질의 응답 시간이 이어지며, 17일부터 10월 2일까지는 도민참여단이 각자 도민 의견을 수렴하고 숙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10월 3일에는 전체 토론회를 실시하고 도민참여단이 숙의한 내용과 도민들로부터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최종 설문조사를 실시하게 된다.

숙의프로그램 전 과정에 대해서는 청구인과 사업자 측으로부터 추천을 받은 인사가 참여, 도민참여단에 양측의 주장을 설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허용진 공론조사위 위원장은 “최종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권고안을 작성,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라면서 “이번 공론조사는 전국 지자체에서는 처음으로 실시되고 있어 중앙부처는 물론 다른 지자체에서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어 제주 도민사회의 민주주의 역량을 평가받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 그는 “제주자치도를 비롯해 청구인과 사업자 양측, 언론매체 등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공론조사를 완수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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