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52 (금)
제주항공, 다음달 20일부터 항공요금 평균 4.6% 오른다
제주항공, 다음달 20일부터 항공요금 평균 4.6% 오른다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8.30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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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유가 인상 등 감안 타 저비용항공사 수준 요금 인상에 합의
신선 농산물 운송사업 추진, 홍콩·후쿠오카 등 국제 직항노선도 개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항공의 항공요금이 다음달 20일부터 최저 2.6%에서 최고 11.1%까지 인상된다. 평균 인상률은 4.6% 정도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유가 인상 등 여건을 감안해 오는 9월 20일부터 적용되는 항공요금을 다른 저비용 항공사와 동일한 지난해 3월 요청한 수준으로 요금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주~김포 노선의 경우 주중 요금은 6만5600원으로 동결됐지만 주말 요금은 7만6000원에서 8만원으로, 성수기 요금은 9만3000원에서 9만7700원으로 각각 5.3%, 5.1% 인상된다.

또 제주~부산 노선은 주중 5만8000원에서 6만원으로, 주말 6만8000원에서 7만원으로, 성수기 7만8000원에서 8만원으로 각각 2000원씩 요금이 오른다.

제주~대구 노선은 주중 5만6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주말 6만48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인상되며 성수기 요금도 7만91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인상 조정된다.

또 제주~청주 노선은 주중 요금은 6만100원으로 동결, 주말 요금은 6만95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오르고 성수기 요금도 8만3900원에서 8만8100원으로 각각 3500원, 4200원씩 인상된다.

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
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

제주도는 제주항공과 이같은 항공요금 인상안을 협의하면서 제주산 신선 농산물을 적기에 수송하기 위해 제주~김포 노선 화물 운송사업을 9월중 추진하기로 하고 앞으로 제주 출발 부산 노선과 광주 노선에서도 화물 운송사업을 확대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물 운임은 기존 항공사의 80% 내외 운임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 현재 부정기 노선이 운항되고 있는 제주~홍콩 노선과 제주~후쿠오카 노선을 정기 노선으로 전환하는 한편 제주~마닐라 노선도 이미 노선 운항권을 확보해놓고 있어 슬롯이 확보되는대로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강영돈 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은 “제주항공과 불편한 관계에서 벗어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제주항공 아카데미 운영 등 실질적으로 도민들이 실익을 얻기 위한 선순환 구조로 전환, 향후 지속적으로 상생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올 4월말부터 4.3 생존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항공료 할인 제도를 신설, 7월말까지 모두 199명(생존희생자 25명, 유족 할인 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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