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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의 작품을 넘어 삶을 노래하는 오페레타, 9월 펼쳐진다"
"이중섭의 작품을 넘어 삶을 노래하는 오페레타, 9월 펼쳐진다"
  • 김은애
  • 승인 2018.08.29 16: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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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일~8일 서귀포예술의전당서 오페레타 '이중섭' 공연
이중섭의 사랑, 그리고 친구와의 우정 다룬 특별한 무대
오페레타 '이중섭'의 한 장면. 이중섭이 노래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짧은 생,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 간 이중섭의 생이 오페레타(Operatta)로 펼쳐진다.

오페레타란, 대사와 춤, 오케스트라가 있는 오페라를 뜻한다.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를 배경으로 이중섭의 삶을 노래하는 창작 오페레타 ‘이중섭’이 오는 9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이에 8월 29일, 오페레타 ‘이중섭’에 대한 제작발표회가 서귀포 김정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어릴 때부터 소를 좋아했던 아이는 자라서 ‘소’를 그려낸 작품으로 제주를 대표하는 화가가 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오페레타 ‘이중섭’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짧은 대표곡 공연이 펼쳐졌다.

일본 동경의 거리, 이중섭은 마사코와 사랑에 빠져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마사코의 부모님은 이중섭과의 만남을 반대하지만 이들의 사랑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렇게 이중섭과 마사코는 서귀포에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는다. 타국에서 겪는 가난을 이겨내지 못한 마사코는 결국 두 아들과 함께 일본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중섭은 외롭지 않다. 그를 응원하는 친구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중섭의 친구들은 “쉽지 않은 세상이지만, 너는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노래한다.

오페레타 '이중섭'의 한 장면. 이중섭의 친구들이 그를 응원하고 있다.

오페레타 ‘이중섭’은 그의 작품보다는 생에 초점을 둔다.

이번 공연에서 연출과 각색을 맡은 김숙영 연출가는 “그 시대를 이야기하고 싶었다. 이중섭과 마사코 둘의 사랑보다는 시대를 이겨내지 못한 가슴 아픈 예술가의 이야기를 말하려 했다”면서 “이중섭 친구들의 이야기로 풀어낸 공연의 후반부는 이전 공연들과 차별점을 갖는다”고 밝혔다.

오페레타 '이중섭'에서 지휘를 맡은 이동호 지휘자가 기자회견에서 사회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오페라의 작곡을 맡은 현석주 작곡가는 “오페라곡을 작곡한다는 것은 모든 작곡가들에게 영광이자 꿈”이라면서 “이야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대사가 잘 전달되도록 신경 써 작곡했다”고 말했다.

이번 오페레타 ‘이중섭’에는 ‘비, 바람을 이긴 기록’이라는 부제가 붙는다.

척박한 서귀포 땅에서 비와 바람을 이겨내고 작품을 통해 삶을 기록한 이중섭. 오는 9월에는 그와의 특별한 만남을 가져보자.

*입장권 가격: S석 2만원, A석 1만원 (인터파크 예매)

*문의: 서귀포시청 문화예술과 (064-760-2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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