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국제관함식 전 강정마을에 공식 사과하기로
해군, 국제관함식 전 강정마을에 공식 사과하기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8.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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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승섭 해군참모총장, 취임 후 첫 제주 방문 강정마을회 사과 요구에 화답
“적절한 시기에 방문해 의사 표명” … 원 지사 “마을과 적극 소통해달라”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오른쪽)이 29일 오후 제주도청을 방문, 원희룡 지사와 면담을 갖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오른쪽)이 29일 오후 제주도청을 방문, 원희룡 지사와 면담을 갖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29일 제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조만간 국제관함식이 열리기 전에 해군 차원에서 공식적인 사과 입장을 표명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심승섭 총장은 29일 강정마을을 방문, 마을회 임원들과 만남을 갖고 마을회로부터 해군의 공개사과 요청을 받고 “향후 적절한 시기에 다시 강정마을을 방문, 마을회 요구사항을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오후에 제주도청을 방문, 원희룡 지사와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그는 “오늘은 관함식 사전점검 차원에서 제주를 방문했다가 오전에 강정마을회 임원들을 만났는데 마을회에서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해왔다”면서 “적절한 시기에 제가 방문해서 의사 표명을 하는 것으로 말씀드렸다”고 대화 내용을 전했다.

또 그가 “다른 내용들은 서로 소통하고 있고, 다시 (강정마을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강정 재방문 의사를 거듭 확인하자 원 지사는 “마을과 적극 소통해달라. 해군을 총괄하면서 앞으로 큰 일을 많이 해야 하는데 강정 주민들과 가장 협력이 잘 돼야 한다”면서 “한번에 안되더라도 꾸준히 대화하고 잘 풀렸으면 한다”고 강정 주민들과의 소통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에 심 총장은 “제주에서 관함식을 개최할 수 있도록 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시고 성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이를 계기로 강정마을회와 제주기지가 상생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지사님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제주도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강정 주민들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해군 차원의 사과 입장을 표명하겠다는 것인지, 대통령 사과와 함께 하는 것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 심 총장은 “해군만의 사과를 말한다”면서 “관함식 전에 사과 입장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앞서 심 총장은 이날 오전 해군 제주기지전대를 방문, 국제관함식 현장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관계관들에게 성공적인 국제 행사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당부했다.

2018 대한민국 국제관함식은 오는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제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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