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시설·음식점·관광버스·체험시설 등 사전 점검결과 학교에 통보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가 모범사례로 선정돼 감사원장 표창을 수상했다.
‘안심 수학여행 서비스’ 제도는 제주를 방문하는 수학여행단이 이용하는 숙박시설과 음식점, 관광버스, 체험시설에 대해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그 결과를 해당 학교에 통보해주는 제도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18~19일 이틀간 감사를 실시하면서 이 제도를 적극 행정의 모범사례로 선정, 지난 28일 감사원 개원 70주년 기념행사에서 제주도에 감사원장 표창을 수여했다.
당초 제주도는 수학여행단이 이용하는 숙박시설의 건축·소방·전기·가스분야에 대해서만 안전점검을 실시하면서 이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이후 2014월 10월부터 위생분야, 2017년 2월부터 교통안전 분야와 체험시설, 농어촌 민박까지 확대, 이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체계화했다.
이에 따라 전국 초중고교 학생 수학여행 인원 중 시행 첫해인 2014년 396개교 6만5416명을 시작으로 2015년 1032개교 20만556명, 2016년 1134개교 22만3005명, 2017년 1236개교 23만7340명, 올 상반기 771개교 14만7588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는 해마다 9.0% 정도의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들어 ‘안심수학여행 서비스’ 제도가 수학여행단 유치를 통해 관광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성과를 내세웠다.
유종성 도 도민안전실장은 “지금까지 전국 4569개 초·중·고교, 연인원 87만3905명의 학생들에게 안심수학여행 서비스를 제공, 이 서비스 제도를 조기에 정착시켰다”면서 “지난 7월부터는 안전점검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함으로써 수학여행단과 학부모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제도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