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민주당 초선 의원들 도의회 혁신 요구 ‘시동’
민주당 초선 의원들 도의회 혁신 요구 ‘시동’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8.27 16: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변화와 혁신’ 간사단, 27일 ‘혁신’ 수준 제도개선 요구사항 전달
김경학 운영위원장 “도민 기대에 부응하려는 고민으로 이해” 답변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모임 '변화와 혁신' 간사단이 27일 의장실을 방문, 김태석 의장 및 김경학 의회운영위원장에게 도의회 운영 개선을 위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 미디어제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모임 '변화와 혁신' 간사단이 27일 의장실을 방문, 김태석 의장 및 김경학 의회운영위원장에게 도의회 운영 개선을 위한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의 모임 ‘변화와 혁신’이 도의회 내부의 혁신을 위한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변화와 혁신’ 책임간사인 양영식 의원(연동 갑)과 간사를 맡고 있는 강성민(이도2동 을)·강성의 의원(화북동)은 27일 오전 의장실에서 김태석 의장과 김경학 의회운영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 21일 간담회에서 채택한 ‘새로운 도의회 변화와 원활한 정책 추진을 위한 도의회 운영 개선 등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건의사항 중에는 우선 인사청문회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인사청문회의 제척·회피 규정을 개정하고 행정시장 인사청문특위를 구성할 때 제주시장과 서귀포시장 각각의 특위를 따로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또 청와대 온라인 청원에 준하는 실질적인 청원 및 진정 민원 시스템을 마련하도록 하고 상임위원회 공청회 제도 활성화를 위한 회의규칙 개정, 도의회 의원들과 도의회 소속 정책자문위원의 집행부 각종 위원회 위원 등 겸직 금지를 적극 검토할 것 등을 건의했다.

조직 개편을 비롯한 도정 관련 핵심 현안 등에 대해서는 전체 도의원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식 회의체인 전원 위원회 제도 도입을 추진할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또 예결특위, 윤리특위 등 의회 내 상설 위원회와 인사청문특위 등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때 여성 위원이 최소한 일정비율 참여를 보장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하는 한편 행정체제 개편 관련 사안을 도의회-도정 간 상설정책협의 의제로 채택할 것을 제안했다.

이 밖에 더불어민주당 원내 운영과 관련해 당내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소통을 위해 의원총회를 정례화하거나 현안 관련 회의를 수시로 개최하고 법적 근거 없는 원내대표 선출 관련 규정 제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김경학 의회운영위원장은 <미디어제주>와 전화 통화에서 이날 만남에 대해 “초선 의원들이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고민과 제언 정도로 받아들이고 있다”면서도 “건의한 내용 중에는 전체 초선 의원들이 명확하게 사안을 이해하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치열한 토론 끝에 만들어진 결과물이라고 보기에는 부족한 것 같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에 그는 “제도적인 개선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의회운영위 등 공간에서 논의하면서 수용할 것은 수용하고, 불합리하거나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의회 전체 구성원들과 함께 적극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내 교섭단체 운영에 대해서도 그는 “지금까지 원내 교섭단체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못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의원총회만 해도 매 회기가 열리기 전에 하겠다고 제가 약속했던 부분이고 교섭단체 운영 규정이나 정책위원회 신설 등 조직체계를 갖추는 등의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