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안전한 벌초를 위한 예방 수칙
기고 안전한 벌초를 위한 예방 수칙
  • 미디어제주
  • 승인 2018.08.27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강재연 서귀포소방서 대륜119센터 소방교
강재연 서귀포소방서 대륜119센터 소방교
강재연 서귀포소방서 대륜119센터 소방교

폭염도 태풍이 지나가면서 주춤해지고 9월이 머지않았다. 다음 달이면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본격적인 벌초 철을 맞아 생활 안전사고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벌초 할 때 대표적인 사고가 어떻게 일어나는지, 그에 따라 사고예방하기 위해 알아야 할 안전 수칙이 어떤 것이 있는지 사전에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안전사고 종류는 크게 나눈다면 예초기에 의한 사고와 생물에 의한 사고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예초기에 의한 사고는 예초기 날에 의한 상해가 대표적이고, 그 회전날에 따른 이물질이 눈에 들어가는 사고를 예로 들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긴 옷, 장갑, 장화를 신고 모자와 보호안경을 착용해야 하고 묘지에 도착하면 주변을 둘러본 다음 돌이나 자갈 등이 있는지 살피고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작업자의 작업 반경 내에는 누구도 접근하지 말아야 하며 예초 작업전 날이 빠지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또한 장시간 작업을 하지 말아야 하며 휴식 중에는 반드시 시동을 끈 상태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그리고 예초 작업 중 자기가 인식하기 전에 생물에 의해 물리는 사고가 종종 있다.

예를 들면 벌쏘임 사고인 경우 묘소 주변을 살펴 벌들이 주위에 있는지 확인하고 주변에 드나드는 벌들이 확인되면 함부로 뛰어 달아나거나 벌들을 위협하면 오히려 공격을 더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몸을 낮추고 벌이 사라지기를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무리하게 벌집을 제거하려 하려는 일이 없어야 한다.

그러나 벌에 쏘이게 되면 보통은 아프고 붓는 정도이지만 벌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쇼크에 의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벌에 쏘였을 때에는 침이 박힌 피부 주위를 딱딱한 카드 등으로 눌러서 침을 제거한 후 통증을 해소하고 부기를 막기 위해서는 냉찜질을 한다. 그래도 통증이나 부기가 계속되면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그리고 목장 인근이나 수풀이 우거진 곳을 다니면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는 경우가 있다. 이 진드기 중 ‘중증열성 혈소판 감소(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6일에서 14일 동안 잠복기를 갖고 그 이후 심한 발열과 구토, 설사,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바이러스는 특별한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주된 예방법이다. 특히, 벌초시기에 사고 소식이 속속 전해지고 있기 때문에 풀숲에 들어갈 때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등을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야외에서 집에 돌아온 후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하고 옷은 세탁하는 것이 좋다.

위의 안전수칙을 숙지해서 안전한 벌초를 한다면 자기묘소를 찾는 자손들을 보면서 조상님들도 흐뭇해 하시리라 믿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