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 천장 절반 가량 파손돼 2층 배드민턴장 등 빗물로 ‘물바다’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14년과 2016년 천장이 파손됐던 제주종합경기장 복합체육관 지붕이 또 파손됐다.
강풍이 조금씩 잦아들면서 23일 오후 체육관에는 제주도체육회 직원들이 총출동해 체육관에 흥건히 고인 물을 빼내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복합체육관은 지난 2014년 6월 갑작스러운 돌풍으로 천장이 파손된 데 이어 2016년 10월 태풍 ‘차바’ 때도 천장이 파손된 바 있다.
천장 파손 지구 곧바로 보수공사가 이뤄지긴 했지만 이번 태풍에 또 속적없이 천장이 파손되면서 부실공사에 대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오후 2시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 상황을 보면 우선 1만2000여가구에 정전 피해가 발생, 현재 7300여가구는 복구가 완료됐지만 아직도 4600여가구는 복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또 삼양 1·2수원 상수도 도수관이 파손돼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고,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내 승객대기실과 면세점 등 천장에서 누수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도 제주시내 도로 곳곳의 중앙 간이분리대가 엿가락처럼 휘어져 넘어져 있고, 가로수 피해도 77그루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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