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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편·뱃길 끊긴 제주도, 태풍 전야 ‘초긴장’
항공편·뱃길 끊긴 제주도, 태풍 전야 ‘초긴장’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8.22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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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방기상청, 오후 4시부터 제주 전 지역·해상에 태풍경보 발효
태풍 ‘솔릭’ 영향 최대 500㎜ ‘물폭탄’ … 23일 새벽 4~6시 최대 고비
태풍 '솔릭'이 북상하면서 제주 전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 인근 바닷가에서도 파도가 높게 일고 있다. ⓒ 미디어제주
태풍 '솔릭'이 북상하면서 제주 전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 인근 바닷가에서도 파도가 높게 일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북상하면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과 배편이 모두 끊겼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2일 오후 4시를 기해 제주 전 지역과 전 해상에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태풍이 다가오면서 제주 해상에는 물결이 점차 높아지고 있고, 태풍이 몰고온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오후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다.

23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150~300㎜, 산간 지역 등 많은 곳은 500㎜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 지역은 23일 새벽 4~6시경 태풍과 가장 가까워지면서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여객선 7개 항로의 11척은 모두 결항됐고, 제주공항에도 강한 바람이 불면서 항공편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23일 오후 5시를 기해 항공편 이착륙이 전면 중단됐다. 이에 따라 국제선 5편을 비롯해 제주공항 출발편과 도착편을 합쳐 150편이 넘는 항공편이 결항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제주 기점 458편 중 155편이 결항됐고, 남아있는 57편도 운항이 불투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이번 태풍은 바닷물 온도가 높은 지역을 지나면서 강한 세력을 유지한 상태로 서해상을 따라 북상, 전국이 태풍의 위험 반경에 들 것으로 예상돼 제주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까지도 태풍 특보가 확대될 전망이다.

도내 초·중·고교에 대해서는 휴교 또는 등·하교 시간 조정 등 조치가 내려지기도 했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의 진로와 이동 속도, 발달 정도에 따라 예상 강수량 변동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들어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나 태풍정보를 확인, 도민 스스로 태풍에 대비해 주변 위험요소를 다시 한 번 확인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야외 활동과 위험지역 출입을 자제하는 등 태풍 피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는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태풍 솔릭은 오후 3시 현재 서귀포 남쪽 약 24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23일 새벽 3시에는 서귀포 서남서쪽 11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풍 '솔릭'이 북상하면서 제주 전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 인근 바닷가에서도 파도가 높게 일고 있다. ⓒ 미디어제주
태풍 '솔릭'이 북상하면서 제주 전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 인근 바닷가에서도 파도가 높게 일고 있다. ⓒ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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