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밤 제주도남쪽먼바다 물결 높아지기 시작
기상청 “제주 남쪽‧동쪽 해안 당분간 너울 영향”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제주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솔릭'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이며 '전설속의 족장'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에 발생한 태풍 '솔릭'은 19일 오전 3시 현재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11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3km의 느린 속도로 서진 중이다.
'솔릭'은 중형 크기의 강도 기준 '강'한 태풍이다. 중심기압 955hpa, 중심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40m에 이르고 강풍 반경도 330km에 달한다.
솔릭은 20일 오전 3시께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860km 부근 해상을 지나 22일 오전 3시 가고시마 남서쪽 약 140km 부근 해상에 이를 전망이다.
23일 오전 3시 부산 남남동쪽 약 150km 부근에 이를 때까지 제주가 '솔릭'의 직접, 혹은 간접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솔릭'이 제주를 향하면서 바다의 물결도 높아지기 시작했다.
기상청은 제주 해상에 지속적으로 동풍류 바람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20일 밤부터 제주도남쪽먼바다의 물결이 높아지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21일에는 제주도앞바다의 물결이 높아져 항해나 조업 선박의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또 제주도남쪽과 동쪽 해안을 중심으로 당분간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도 있어 안전사고에 주의를 요구했다.
한편 기상청은 제주는 19일부터 남동풍이 지속 유입되고 지형효과가 더해져 북부와 서부를 중심으로 낮기온이 33℃ 내외로 상승, 폭염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