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0:45 (금)
“한라에서 백두까지 한반도 생태공동체, 제주가 앞장서야”
“한라에서 백두까지 한반도 생태공동체, 제주가 앞장서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8.13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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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김태윤 선임연구위원 ‘환경분야 교류협력 방향과 과제’ 연구
‘한반도 국제보호지역 명산 네트워크’ 구축 등 교류·협력 방향 제시
제주도와 북한간 환경분야 교류협력 방안으로 북한지역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과 우리나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 한반도 국제보호지역 명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 등에 제시됐다. 사진은 한라산 선작지왓에서 바라본 털진달래 개화 모습. ⓒ 미디어제주 자료사진
제주도와 북한간 환경분야 교류협력 방안으로 북한지역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과 우리나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 한반도 국제보호지역 명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 등에 제시됐다. 사진은 한라산 선작지왓에서 바라본 털진달래 개화 모습. ⓒ 미디어제주 자료사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북한과의 환경 분야 교류·협력을 통해 한반도 생태공동체 구현을 위한 역할을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연구원 김태윤 선임연구위원은 13일 ‘제주특별자치도·북한간 환경 분야 교류협력 방향과 과제’ 연구를 통해 한반도의 상징인 한라에서부터 백두까지 한반도 생태공동체를 구현하기 위한 제주의 다양한 역할을 제시했다.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과 함께 제주도가 보유하고 있는 유네스코 3관왕 등 환경분야 장점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에서다.

특히 김 연구위원은 “제주도청 내 남북교류협력을 전담하는 조직과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뒷받침하기 위해 도 차원의 남북교류협력센터를 설립,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위원이 제안한 제주도와 북한간 환경분야 교류협력 방안은 크게 5가지다.

우선 그는 북한 지역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백두산, 구월산, 묘향산, 칠보산, 금강산)과 우리나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설악산, 한라산)이 ‘한반도 국제보호지역 명산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유네스코 3관왕 타이틀을 보유한 제주도가 한반도 국제보호지역 명산 네트워크를 구축, 운영함으로써 한반도 생태공동체 복원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지난 2004년 6월 한라산과 백두산의 남북 자연생태계 학술교류탐사에 합의했던 경험을 토대로 한반도를 상징하는 한라산-백두산 기후변화 공동 연구, 한라산-백두산 생태관광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 등을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여기에다 한라에서 백두까지 제주올레 프로젝트 추진, 한반도 지방자치단체 환경연합 결성·운영 등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김 연구위원은 “북한의 기후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백두산에서도 기후변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한라산의 기후 변화에 대한 주요 수종과 산린 생태계 변화상에 대한 연구 결과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 지역이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벌목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며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확대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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