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봄이었으나, 여름같이 덥게 느껴진 하루였다.
드디어 휠체어 장애인의 또 다른 발이 되어줄 새로운 리프트 차량을 만나는 순간. 사회공헌에 대한 기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고마운 마음 또한 들었다.
지난 6월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체육회는 JDC(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로부터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휠체어 리프트차량 1대를 지원받았다.
장애인체육회는 한 해 동안에 체육대회를 비롯해 장애인 생활체육 지원 사업 등 여러 사업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장애인체육인이 활동을 함에 있어 리프트차량은 필수이다. 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의 사회 참여 뿐만 아니라 장애인의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장애인 체육 발전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장애인체육 사업을 진행함에 있어 리프트차량이 필수이나 차량 가격이 적잖이 부담이 되어 구입할 엄두가 나지 않았었다. JDC로부터 필요한 차량을 지원받을 수 있었던 것은 서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공감이 있어서 가능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제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대기업은 전무하고 제주로 이전한 몇 안 되는 기업과 공기업, 소수의 기업을 제외하고는 많은 대다수의 기업이 제주도에서 수익사업과 사회공헌 사업을 같이 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사회공헌 활동의 활성화 여건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지역환경에서 JDC는 제주를 대표하는 공기업으로서 수익의 일부를 농어촌 지역, 영세한 마을 기업, 소외된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해 다방면으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다.
이는 제주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JDC와 같은 공기업뿐만 아니라 많은 우량 기업이 있어서 영세한 기업이나 지역, 사회적 약자 등에 여러 지원 사업을 펼침으로써 서로가 상생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제주가 다 같이 잘 사는 구조가 만들어지길 바란다.
JDC의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제주특별자치도 장애인체육회의 역할과 책임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면서 장애인과 더불어 다 같이 행복하게 잘 사는 그런 제주도를 간절히 꿈꿔 본다. 간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