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제주를 블록체인·암호화폐 특구로 만들자”
원희룡 지사 “제주를 블록체인·암호화폐 특구로 만들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8.0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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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혁신성장회의 참석 정부에 공식 건의
지난 3일 ‘후오비 카니발’ 참석 시작으로 연일 블록체인 관련 ‘광폭 행보’
원희룡 지사가 8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혁신성장회의에 참석, 제주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특구로 지정해줄 것을 공식 제안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가 8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혁신성장회의에 참석, 제주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특구로 지정해줄 것을 공식 제안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휴가중인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연일 제주를 블록체인 허브도시로 구축하기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지역과 함께 하는 혁신성장회의’에 참석, “블록체인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인터넷 플랫폼 영역을 선도할 절호의 기회”라면서 제주를 블록체인·암호화폐 특구로 지정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

이시종 시도지사협의회장(충북도지사)과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공동 주재한 이날 회의는 17개 시·도지사를 비롯해 14개 정부부처 장관 등 50여명이 함께 한 자리였다.

원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정부의 새로운 규제와 모델을 실험하고 구체화할 수 있는 최적지가 제주국제자유도시임을 적극 어필하고 나섰다.

제주국제자유도시를 블록체인·암호화폐 특구로 지정하고, 이를 위해 정부와 제주도 및 민간기업이 참여하는 TF를 구성, 논의를 진행할 것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제주 지역 내 암호화폐 거래소 활동을 보장하고, 블록체인 기업 활동을 허용해줄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제주특별자치도는 국제자유도시로서 글로벌 비즈니스에 필요한 규제 혁신을 수행할 수 있다”면서 “명확한 기준과 규제로 합리적인 관리 장치를 만들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시장의 순작용을 극대화하는 것이 전제”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인 사항으로 그는 △블록체인 산업 육성 및 시장질서 유지를 위한 네거티브 규제 도입 △글로벌 기준을 상회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만 허용 △거래소의 일자리 창출, 세금, 외환 기준 제시 및 준수 여부 검증 △블록체인 기업의 사업 검증 안전장치 적용 및 투기·사기성 비즈니스의 진입 규제 강화 등을 제시했다.

블록체인이 거래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안정성과 함께 ‘빅브라더 사회’ 방지, 플랫폼 생태계를 바꿀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서 큰 잠재력이 있다는 점을 들어 위험과 기회, 혁신 과제가 공존하는 새로운 영역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그는 “한국이 글로벌 산업 생태계의 소비자가 아니라 주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를 신속히 수용, 핵심 리딩그룹으로 자리잡아야 한다”면서 “모든 국가가 같은 출발선에 서 있는 지금 단계에서 결코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암호화폐가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필수요소라는 점을 적극 설명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논란이 되는 암호화폐 거래 과정의 투기, 돈세탁, 범죄 악용은 시장질서의 문제이지 암호화폐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면서 “블록체인 시스템 내에서 참여자들 간에 암호화폐를 지불하고 이윤을 취하는 것은 부도덕한 것이 아니며 경제학적인 자산의 유통 절차”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시장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제도권 내로 끌어들여 적합한 규제를 적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특구 지정을 통해 규제를 우선적으로 적용한 뒤 축적된 경험을 통한 역동적 적용 및 개선을 진행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의 혁신성장을 위해 철도·도로 중심의 국가물류체계에 해상운송을 포함시켜 전국 5대 권역 내륙물류기지와 연계된 제주권역 신설과 전기차 연관산업 육성에 필요한 규제 샌드박스형 지역혁신성장특구로 제주전기차 특구를 지정해줄 것을 공식 건의하기도 했다.

한편 원 지사는 지난 3일 휴가 첫날부터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블록체인 카니발 : 코리아 컨퍼런스(후오비 카니발)’에 참석하는 등 연일 제주를 블록체인 허브도시로 구축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원희룡 지사가 8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혁신성장회의에 참석, 제주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특구로 지정해줄 것을 공식 제안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가 8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혁신성장회의에 참석, 제주를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특구로 지정해줄 것을 공식 제안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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