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의 숨겨진 꽃 보물’ 특별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만년콩, 으름난초, 자주땅귀개, 제주고사리삼, 죽절초, 한라솜다리….
희귀식물의 보고인 제주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말 그대로 제주의 ‘보물’을 한 자리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린다.
민속자연사박물관이 오는 8일부터 10월 14일까지 개최하는 ‘제주의 숨겨진 꽃 보물’ 특별전 얘기다.
1800여종의 다양한 식물이 분포하고 있는 제주에는 그 중에서도 희귀식물 290여종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그 중에서도 선별된 30여점이 선을 보인다.
전시회에서는 검은별고사리 등 25종의 채색 세밀화와 전주물꼬리풀 등 6종의 표본이 전시된다. 멸종위기종 영상과 금자란 등 10여종의 모형이 제작, 전시된다.
정세호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제주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면서 살아가는 곳임을 다시 한 번 느끼고, 청정 제주를 잘 보존해 후대까지 전할 수 있는 감동의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특별전에는 멸종위기종(CR, 매우 가까운 장래에 야생에서 멸종 위험성이 매우 높은 종)과 위기종(EN, 위급하지는 않지만 가까운 미래에 자생지에서 매우 심각한 멸종위기에 직면할 위기 식물) 등 두 가지 테마로 분류, 관람객들의 이해를 높이는 감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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