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제주 도민‧관광객 범죄 두려움 최소화 역점”
“제주 도민‧관광객 범죄 두려움 최소화 역점”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8.06 1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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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남 제주동부경찰서장 6일 취임‧간담
“인터넷 발달 근거 없는 사안 증폭 우려”
“내부적으로는 경찰 자긍심 분위기 조성”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6일 취임한 박기남(51) 제주동부경찰서장이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범죄 우려를 최소화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박기남 서장은 이날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외적으로 지역 주민이나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의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최소화하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기남 제주동부경찰서장이 6일 서장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주력할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박기남 제주동부경찰서장이 6일 서장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주력할 분야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박 서장은 "인터넷이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의 발달로 근거 없는 사안이 증폭되고 불안감을 확산하는 일이 많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최근 세화포구 사건도 ‘난민신청을 한 예멘인 소행이 아니냐’는 댓글도 봤다"며 "그런 범죄나, 가능성으로 인한 두려움을 최소화하는데 경찰력을 쏟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내부적으로는 직원 사기 진작을 강조했다.

박 서장은 "내부적으로 경찰관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근무할 수 있도록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예전 제주서부경찰서장 재직 시 매월 4명씩 선발해서 '으뜸 경찰 시상'을 했고 청사 로비에 사진을 게시하며 분기마다 가족들에게 식사 대접도 했다"며 "'경찰 코인'을 만들어서 수여했던 기옥도 있다. 이런 제도도 시행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당한 법 집행을 하다 손해배상청구나 형사소송을 당하는 일이 있는데 일선 경찰관들이 '정당한 법 집행 시에도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하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사명감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역설했다.

박기남 제주동부경찰서장이 6일 서장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박기남 제주동부경찰서장이 6일 서장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박 서장은 현재 시범 시행중인 자치경찰 사무 이양에 대해서도 제주도, 자치경찰단과의 긴밀한 협조를 다짐했다.

박 서장은 "자치경찰 확대가 대통령 공약이고 지역 주민들의 치안 관련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겠다는 것"이라며 "최일선에서 업무분장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효율성과 협업을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개선점 등을 파악해 관련 분야(생활안전, 여성청소년, 형사, 교통) 직원들과 머리를 맞대 잘 검토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더불어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와 외국인 범죄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박 서장은 "제주시 화북동에 있는 고등학교를 나왔고 그 시절 원도심에서 생활해 (제주시 동부 지역이) 제2의 고향이라는 생각이 있다"며 "임기 동안 열심히 생활하겠다"는 말로 기자들과 간담을 마무리했다.

한편 박 서장은 제주시 애월읍 출신으로 경찰대 6기를 나와 경찰 생활을 시작했고 제주지방경찰청 해안경비단장, 제주서부경찰서장, 제주지방경찰청 수사과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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