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53회 걸쳐 265t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 폭염이 이어지며 가뭄 현상까지 보여 소방당국이 급수 지원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가뭄 해갈까지 각 소방서에 상황실을 운영하며 급수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유관기관과 공조체계를 유지하며 지원 창구 단일화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난 달 27일부터 시작된 급수 지원은 이달 2일까지 총 53회에 걸쳐 265t에 이른다.
지난 2일 하루만 소방차 10대를 동원해 10곳에 70t이 급수됐다.
총 급수지원 53회 중 농업용수가 40회로 가장 많고 가축 음용수 3회, 축사 살수 2회, 소화전 개방 등 기타가 8회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각 소방서에 급수지원 전담차량을 지정해 지원 요청 시 즉각 대응하기로 했다.
또 가뭄현상이 지금보다 더 악화돼 일부 단수조치까지 시행될 경우 요양원 등 취약대상을 직접 방문, 생활용수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구급차 30대, 펌뷸런스 26대 등 폭염대응 구급대의 응급처치 물품을 추가로 확보하고 출동 차량을 주기적으로 점검, 온열질환자 이송 시 즉시 가용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폭염, 가뭄 해갈 시까지 유관기관 및 단체 등과 협업을 통해 가용 가능한 소방력을 투입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가뭄으로 인해 타들어가는 농민들의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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