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6 17:57 (화)
6~7월 제주서 발생한 ‘여성 변사 사건’만 6건?
6~7월 제주서 발생한 ‘여성 변사 사건’만 6건?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8.03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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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실종 여성 사망’ 계기 미확인 ‘루머’ 확산
온라인서 출처 알 수 없는 이미지까지 만들어져
경찰청 현 상황 우려 공식 SNS 통해 진화 나서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시 세화포구에서 사라진 30대 여성 관광객이 1주일 만에 가파도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계기로 인터넷 상에서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떠돌고 있다.

소문이 급속도로 확산하자 경찰청 본청 차원에서 진화에 나섰다.

온라인 상에서 확산하고 있는 '제주 실종' 이미지 갈무리. ⓒ 미디어제주
온라인 상에서 확산하고 있는 '제주 실종' 이미지 갈무리. ⓒ 미디어제주

경찰청은 3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주 실종 여성 사망 사건 대해 철저히 수사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제주 실종 여성 사망 사건’은 지난 달 25일 밤과 26일 새벽 사이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관광객 최모(38‧여‧경기도 안산시)씨가 이달 1일 서귀포시 가파도 서쪽 1.3km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지칭한다.

경찰청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최근 인터넷과 SNS를 통해 ‘올 여름 제주에서 여성 변사 사건이 6건이 발생했다’는 확인되지도 않은 게시물이 퍼지고 있음을 우려했다.

온라인 상에 떠돌고 있는 ‘제주 여성 변사 사건 6건’은 ▲6월 7일 40대 여성 제주 한림항에서 변사체로 발견 ▲6월 13일 50대 여성 세화해수욕장에서 변사체로 발견 ▲6월 30일 30대 여성 한림항에서 변사체 발견 ▲7월 13일 50대 밭일 나선 여성 하루만에 숨진 채 발견(중복 2건) ▲7월 25일 30대 여성 세화해수욕장에서 변사체로 발견이다.

해당 내용은 ‘제주 실종’이라는 이름으로 출처를 알 수 없는 이미지까지 만들어져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 중 ‘6월 30일 30대 여성 한림항에서 변사체 발견’과 ‘7월 25일 여성 세화해수욕장에서 변사체로 발견’은 허위 정보로 확인됐다.

동일 시간 및 장소에서 변사사건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이 3일 공식 SNS에 올린 게시물 갈무리.
경찰청이 3일 공식 SNS에 올린 게시물 갈무리.

제주 경찰에 확인한 결과 실제 발생한 사건은 3건이다.

‘6월 7일 40대 여성 변사’는 단란주점에 근무하는 여성(39)이 수협위판장(한림항)쪽으로 추락한 것으로 추락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찍혀 제주해경이 수사 중이다.

또 ‘6월 13일’ 사례도 제주해경이 수사 중인 사안으로, 이혼 후 혼자 제주에 와 다방에서 근무하는 59세 여성이 이날 오전 세화해수욕장 앞 바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7월 13일’ 건은 이날 오전 9시께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도로 옆 배수로에 53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것이다. 사망 원인은 부검결과 ‘내인성 급사’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청은 SNS에서 사건들에 대해 “어떠한 예단이나 편견없이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며 “현재까지는 범죄와 관련된 사실이 확인된 게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휴가철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찾는 제주는 야간 취약 시간대 형사를 증원 배치하고 관광지 등 주변에 형사 기동순찰을 강화하는 등 이번 (제주 실종 여성 사망) 사건으로 인한 국민 불안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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