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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 혁신밸리, 대기업의 농업 진출 수단” 성토
“스마트팜 혁신밸리, 대기업의 농업 진출 수단” 성토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8.02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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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 제주도연맹·전여농 제주도연합 공동 기자회견, 도에 철회 촉구
“JDC 첨단농식품단지도 돈벌이 수단에 불과” … 계획 중단 요구
전농 제주도연맹과 전여농 제주도연합이 제주도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사업과 JDC 첨단농식품단지 조성 사업 철회를 위한 전면 투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 미디어제주
전농 제주도연맹과 전여농 제주도연합이 제주도의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사업과 JDC 첨단농식품단지 조성 사업 철회를 위한 전면 투쟁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도내 농민단체들이 제주특별자치도가 추진중인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과 JDC가 추진하고 있는 첨단농식품단지 조성 사업 철회를 위한 전면 투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전농 제주도연맹(의장 송인섭)과 전여농 제주도연합(회장 강순희)은 2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도가 지역 농민들의 의견과 주장에도 불구하고 독불장군 식으로 사업 공모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사업 자진 철회를 촉구했다.

이미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실사, 3차 대면실사까지 마친 원희룡 제주도정의 불통과 밀어붙이기식 농정 추진에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특히 두 단체는 “제주도가 추진하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이 깃털이라면 JDC 첨단농식품단지는 몸통”이라면서 “JDC가 이제는 농업 분야까지 손대려 하고 있다. 33만평이라는 규모의 대단지에 1600억원 이상의 투자를 하면서 이익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JDC가 주거단지 조성, MICE 시설, 대기업 농업 진출의 대표적 기업인 LG-CNS 등 유치 계획을 세워 농업을 매개로 한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두 단체는 “이 두 사업은 제주농업 발전과 농민의 삶의 질 향상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대기업의 농업 진출과 JDC의 돈벌이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계획 중단을 요구했다.

아울러 도와 JDC측에 공개적으로 사업계획을 밝힐 것을 촉구하면서 “아직까지도 세부적인 사업계획을 도민들에게 밝히지 않는 것은 국가기관과 행정당국이 이해 당사자인 제주 농민 뿐만 아니라 제주도민을 우습게 보는 처사이며 밀실행정의 표본”이라고 성토했다.

두 단체는 전면 투쟁의 일환으로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문재인 정부 농정 규탄 및 스마트팜밸리 사업 저지 전국농민대회’에 참가,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 저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허창옥 제주도의회 부의장은 지난 19일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도가 추진중인 스마트팜 혁신밸리 사업이 대기업 농업 진출의 우회도로가 될 것이며 제주 농산물과의 경쟁과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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