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0 02:42 (토)
미국에서도, 일본에서도 4.3 희생자 추가신고 ‘봇물’
미국에서도, 일본에서도 4.3 희생자 추가신고 ‘봇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8.0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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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7월말까지 4.3 희생자·유족 추가신고 접수 1만명 돌파
사망 106명, 행불 36명, 후유장애 27명, 수형인 22명 등 포함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4.3 희생자 및 유족 추가 신고 접수가 올 연말까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 신고 접수 인원이 1만명을 넘어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 1월부터 도와 행정시, 읍면동에서 접수한 결과 지금까지 희생자 191명, 유족 1만12명 등 모두 1만203명(7월 27일 집계 기준)이 접수됐다고 1일 밝혔다.

추가 접수된 희생자 191명 중에는 사망자 106명, 행방불명 36명, 후유장애인 27명, 수형인 22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올 1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4.3 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 접수 인원이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4월 제70주년 4.3 추념식 때 모습. ⓒ 미디어제주 자료사진
올 1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4.3 희생자 및 유족 추가신고 접수 인원이 1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4월 제70주년 4.3 추념식 때 모습. ⓒ 미디어제주 자료사진

4.3 70주년인 올해는 추념식 때 문재인 대통령의 참석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문화제, 전국 분향소 운영 등 국내·외에서 4.3의 전국화와 세계화를 위한 기념사업이 진행되면서 그동안 억눌려온 4.3의 진상을 공개하는 분위기 때문에 추가 신고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5년만에 재개되는 추가 신고와 관련, 각종 매체와 읍면동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특히 영사관과 재외 제주도민회, 재일 민단 등을 통해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희생자 추가 접수가 이뤄졌고 일본에서도 추가 신고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국외에서도 더 많은 신청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추가 신고가 접수된 데 대한 심사 일정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 7월 2일 열린 제157차 실무위 회의에서는 희생자 8명, 유족 46명을 의결해 4.3중앙위원회에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했고 오는 2일에도 희생자 19명, 유족 962명에 대한 실무위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앞으로도 4.3 희생자에 대한 사실조사와 심사에 주력해 8월에 60명, 9월 50명, 10월 54명 등 지금까지 접수된 191명에 대한 심사를 완료해 4.3중앙위에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이승찬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올해 지속적으로 추가 신고에 대한 홍보를 강화, 4·3 희생자 와 유족 신청에 단 한 분도 빠짐이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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