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키워 탄생한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존재가치 의문”
“덩치 키워 탄생한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존재가치 의문”
  • 김은애 기자
  • 승인 2018.07.3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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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배 의원,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진흥원 신규 사업 1억5000만원 예산, 인정 못 해”
출범 6개월 지났음에도 팀장 부재, 사업 집행율 2.72%에 불과…”책임감 제로”
제363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1차회의(7.30)에서 조훈배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주도의회 조훈배 의원 갤러리)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의 존재가치가 의심스럽다는 내용의 지적이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 조훈배 의원(더불어민주당, 안덕면, 농수축경제위원회)은 7월 31일 열린 제363회 임시회 예산결산위원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소관 제1추경예산안 심사에서 진흥원의 신규사업인 <애니 아일랜드 조성 사업>에 대한 1억5000만원의 예산 반영 요청에 이처럼 지적했다.

조훈배 의원은 “<애니 아일랜드 조성 사업>이 애니산업 육성, 애니 향유의 목적이 아니라, 감독 3명을 불러 모아 회의하는 중심 없는 행사”라면서 “서귀포CGI애니메이션센터가 지닌 애니산업 육성과는 별개의 내용”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또한, 조 의원은 “올해 3월에 출범한 진흥원에 지급된 총 사업예산은 38억 4천만원인데, 총 집행율은 2.72%에불과하다”면서 제주도의 집행율이 62%인 것과 비교하며 질책했다.

특히 서귀포CGI애니메이션센터에는 <한중아세안디지털애니메이션 공동제작지원사업> 3억원이 편성되어 있었는데, 지출 금액은 490만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거론하며, “사업 추진에 의지가 없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진흥원은 신규조직이 아닌, 기존 제주영상위원회와 테크노파크의 IT분야, 서귀포CGI애니메이션센터를 통합하여 만든 조직이다”라면서 “그런데도 기존 팀장급 인사를 시행하지 않는 등 기관 정상화에 손을 놓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팀장급 직원채용은 지방선거가 끝나고 이틀 뒤에야 시행됐다”면서 “캠코원(캠프, 코드, 원지사) 인사 진행의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우려했다.

끝으로 조 의원은 “진흥원이 설립된 지 6개월이 지났다. 그런데도 내부 인사 조직과 사업 집행율 등 모든 부분이 부진하다. 오히려 진흥원 출범 전, 각각의 부서일 때가 더 활성화되었을 것이다. 현재 사업조차 2.72%의 집행율인데, 사업 성격이 불분명한 <애니 아일랜드 조성 사업>의 신규 예산은 인정할 수 없다”면서 “이는 기관장의 책임 없는 경영∙운영 문제점을 지적한 사항”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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