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4 17:54 (수)
교황대사 내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
교황대사 내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8.07.30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한 교황대사 슈에레브 대주교 4·3평화공원 방문
​​​​​​​위령제단 참배 후 4·3희생자들과 유족을 위해 기도
사진 왼쪽부터 강우일 제주교구장, 슈에레브 교황대사, 양조훈 제주4.3재단 이사장. 미디어제주
사진 왼쪽부터 강우일 천주교제주교구장, 슈에레브 교황대사,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4·3의 치유와 화해 메시지를 보내준 데 이어, 주한 교황대사가 직접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았다.

제주4.3평화재단은 주한 교황대사인 알프레드 슈에레브 대주교가 지난 29일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 4·3희생자와 유족을 위해 기도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교황대사는 내년 제주에서 열릴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도 확인했다.

슈에레브 교황대사는 강우일 천주교제주교구장과 함께 4·3평화공원을 찾아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을 만났다.

슈에레브 교황대사는 양조훈 이사장과 제주4·3의 역사와 가치에 관해 의견을 나눈 뒤, 한겨레신문 허호준기자의 안내로 2시간 동안 기념관과 위패봉안실, 행방불명인 표석 등을 둘러보며 4·3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이날 양조훈 이사장이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영문)를 전달하며 “지난 4·3추념행사 때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4·3의 치유와 화해 메시지를 보내주신데 대해 감사하다”고 인사하자, 슈에레브 교황대사는 내년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교황대사는 이어 위령제단에 참배한 뒤 “70년전 하느님께서는 하늘에서 내려다보신 것이 아니라, 제주도민들과 함께 고통받으셨을 것”이라며 “새로운 세상, 올바른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에 함께 해달라”고 기도했다.

교황대사는 또한 “4·3의 역사가 널리 전파되어 다시는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고, 평화가 확산되도록 일반인과 학생들이 4·3평화공원을 더욱 많이 찾아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