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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우, 어느듯 나이 쉰 하나 원조 '테리우스'에서 아내와 아들 둔 가장으로!
신성우, 어느듯 나이 쉰 하나 원조 '테리우스'에서 아내와 아들 둔 가장으로!
  • 이성진
  • 승인 2018.07.29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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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원조 테리우스 신성우(51)를 집중 조명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7월 29일 지난 10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를 재방송한다.

1992년 '내일을 향해'로 가요계에 혜성같이 등장한 신성우는 꽃미남 외모로 단번에 여심을 사로잡으며 가요계의 '테리우스'로 등극했다. 1994년엔 직접 작사, 작곡한 노래 ‘서시’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가요사에 길이 남을 전설이 된 그는 어느새 데뷔 28년 차를 맞았다.

브라운관과 뮤지컬 무대를 넘나드는 믿고 보는 배우가 된 신성우는 여전히 조각 같은 외모를 가졌지만 많은 것이 달라졌다. 말수 없이 우수에 젖은 눈빛으로 앉아있던 테리우스는 어디 가고 '줌마미(美)' 넘치는 이웃집 아저씨가 되어버린 것.

이날 방송에서는 카리스마 대신 편안함 가득한 그의 매력은 뮤지컬 현장은 물론 특히 집에서 더욱 발한다. 아내 도움 없이 혼자 파김치부터 백김치까지 담그는 신성우의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숨겨진 모습이 그려졌다.

*터프가이 신성우의 수염을 잡아당긴 남자! 육아일기 최초공개!

카리스마의 상징, 터프가이의 대명사인 신성우의 수염을 함부로 잡아당기는 남자가 있다. 그는 바로 지난 1월에 태어난 아들 '태오'다.

지난 2016년 16세 연하의 아내와 결혼한 그는 결혼 1여 년 만인 나이 50세에 마침내 아들이 태어났다. 투박한 손으로 아들 이유식을 챙기고, 기타 대신 동화책을 들고 바이크 대신 보행기를 조종한다.

터프가이의 대명사였던 신성우가 아들이 태어난 이후 180도 바뀐 데에는 이유가 있다. 9살 어린 나이에 겪어야 했던 부모님의 이혼과 그로 인한 아버지의 부재는 신성우에겐 씻을 수 없는 상처였기 때문에 본인의 아이에게는 같은 아픔을 물려주고 싶지 않아 결혼도 신중을 기했다.

마침내 태어난 아들에게만은 아버지라는 존재의 든든함을 알려주고 싶다는 그는 6개월 된 아들과 소주를 기울일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 못 말리는 ‘아들 바보’ 신성우의 육아일기를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최초 공개한다.

- 20년 넘게 지속된 스토킹 그리고 가슴 졸이며 지켜본 가족들

신성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외모로 유난히 여성 팬이 많이 따랐다. 그의 인기의 뒷면에는 남모를 고통이 있었는데, 번호를 바꿔도 밤낮으로 걸어오는 전화와 수백 개의 아이디로 SNS에 올리는 근거 없는 비방들, 집 앞까지 찾아와 부리는 행패가 무려 20년간 지속됐다.

자신만 괴롭힐 때는 '유명인으로 사는 숙명이겠거니'하고 참을 수 있었지만, 스토킹은 결혼 후 극에 달했다. 아내는 물론이고 아이를 위협하는 협박까지 서슴지 않는 스토커 때문이다.

신성우는 가족들을 두고 스케줄을 가야 할 때면 창문과 현관문의 잠금 장치를 다 확인한 후에야 집을 나서는데, 연예인의 가족이 아니었다면 겪지 않아도 될 일까지 겪게 한 것이 그는 내내 미안하다.

이날 방송에는 신성우의 아내 얼굴이 공개되지 않았는데 그 이유에 대해 "아마도 아내가 화면에 나오거나 하면 사진을 캡처해서 비방글을 올릴 게 뻔하다"고 설명하며 "저는 여러분에게 드러나있는 인생이지만 저로 인해서 가족들이 곤란을 겪거나 하면 안되지 않냐"고 우려를 표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난 아내와 아들인 만큼 앞으로 함께할 시간 동안은 행복만 주고 싶다는 신성우에게 가족은 하루를 뜨겁게 살아가는 이유이자 힘이다.

이날, 신성우는 늘 대가족을 꿈꿔왔다고 밝히며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했던 가족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남의 집을 옮겨다니며 어머니와 떨어져있던 시간이 저에겐 굉장히 별로였다. 어머니, 아버지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해요? 하고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가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신성우는 "아버지를 미워하진 않는다. 어릴적엔 용서하지 못하겠다 이런 게 있었다. 하지만 내가 아버지가 되어보니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내가 아빠라면 안 그랬을텐데 싶다"며 오랜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한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인생 드라마를 담고자 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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