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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로운 초록빛 세상에서 눈도 마음도 힐링을”
“신비로운 초록빛 세상에서 눈도 마음도 힐링을”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7.27 15: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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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수목원, 이끼원 조성 마무리 … 8월 1일부터 탐방객들에 공개
한라수목원 대나무 숲 옆쪽 탐방로를 따라 조성돼 있는 이끼원의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수목원 대나무 숲 옆쪽 탐방로를 따라 조성돼 있는 이끼원의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세계유산본부 한라수목원이 환경지표식물인 이끼를 테마로 한 이끼원 조성을 마무리, 8월 1일부터 탐방객들에게 선을 보인다.

식물자원의 보고라는 한라수목원의 위상에 걸맞는 도심 정원형 명품 수목원으로 탈바꿈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끼는 청정지역을 나타내주는 대표적인 지표식물이다. 습윤성과 내한성을 갖고 있으며, 보는 사람에게 신비감과 심리적인 안정감을 준다.

한라수목원 대나무 숲(죽림원) 옆 탐방로를 따라 1760㎡ 규모로 조성돼 있다. 솔이끼, 꼬리이끼, 깃털이끼 등 9종이 심어져 있고 지속적으로 종수를 늘릴 예정이다.

기존 토양의 바닥 면을 최대한 이용, 자연스럽게 굴곡진 형태로 오래 전부터 자라고 있던 해송, 단풍나무 외에도 이끼와 어울릴 수 있도록 물이 흐르는 계류가 조성돼 있다. 관중 등 고사리 식물류와 비비추 등이 심어져 있어 이끼원의 정취를 더해주고 있다.

당초 초본식물이 전시돼 있던 이 공간은 큰 나무아 습한 토양 때문에 초본류가 잘 자라지 못하던 장소다.

이끼는 다른 식물에 비해 탄소 고정능력이 높아 공기 중의 탄소 함량을 낮추고 장기적으로는 기후 변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이끼에서 추출된 유기화합물이 다양한 기능성 물질을 갖고 있고 생약재로서 부가가치도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이끼를 소재로 한 정원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

조인숙 한라산연구부장은 “급속한 기후 변화와 유전자원 확보, 생물종 다양성 보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전문 전시원과 보존원 등을 보완, 녹색문화 공간으로서 수목원의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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