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면세점 싹쓸이 “연간 2조 시장 이끈다”
중국인 면세점 싹쓸이 “연간 2조 시장 이끈다”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8.07.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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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매출액 1조655억…중국인 1인당 173만원 써
​​​​​​​2015년 1조원 돌파 이래 3년만에 2조 시대 열지 주목
중국인이 면세점 매출을 견인하면서 올 한해 제주도내 면세점 매출액은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제주
중국인이 면세점 매출을 견인하면서 올 한해 제주도내 면세점 매출액은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제주도내 면세점 시장이 2조원을 바라보고 있다.

제주세관이 올 상반기 제주도내 면세점 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6% 늘어난 1조65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면세점 매출액 9조1994억원의 11.6%를 차지하는 규모이다.

이같은 추세라면 올해 하반기를 합치면 2조원 달성이 예상된다. 지난 2015년 연간 매출액 1조원 돌파 이래 3년만에 2조원을 넘어설지 관심거리이다.

면세점별로 보면 중국인 유입이 다시 늘면서 외국으로 출국하는 내외국인에게 판매하는 보세판매장의 매출이 급등했다. 현재 제주도내 보세판매장은 모두 4곳이다. 보세판매장 가운데 시내면세점은 롯데·신라·제주관광공사 등 3곳, 출국장면세점은 신라면세점이 1곳을 갖고 있다.

보세판매장의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4% 늘어난 7836억원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정면세점은 0.9% 줄어든 281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정면세점은 제주관광공사가 1곳의 시내면세점을 운영하고 있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공항 등 출발장면세점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상반기 보세판매장 구매자는 52만명으로 외국인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외국인 구매자는 전체의 92.5%이다.

지정면세점은 305만명이 이용했으며 내국인이 301만명으로 대부분이다.

이용자는 내국인이 많지만 매출 규모는 외국인이 주도하는 이유는 보세판매장이 큰 이유는 중국인들이 대량 구매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내국인 구매자는 평균 구매액이 크지 않은 점도 한몫을 하고 있다.

보세판매장 이용자 가운데 특히 중국인의 씀씀이가 눈에 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보세판매장을 이용하면서 1인당 173만원을 썼다. 다음으로는 일본인으로 42만원이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13만원을 썼다.

지정면세점은 중국인이더라도 돈을 풀지 않았다. 지정면세점을 이용한 중국인은 1인당 10만원을 썼으며, 우리나라 이용객은 9만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그렇다면 가장 많이 팔린 물품은 뭘까. 보세판매장에서 많이 팔린 물품은 수입물품의 경우 화장품(40%), 시계(18%), 가방(15%) 순이었다. 국산품도 화장품이 78%로 으뜸이었으며, 가방(6%), 안경류(4%) 순으로 나왔다.

내국인 이용객이 많은 지정면세점은 수입물품의 경우 화장품(37%), 주류(14%), 담배(12%)가 많이 판매됐다. 국산품은 담배(42%), 가방(25%), 인·홍삼류(15%) 순이었다.

제주도내 면세점 매출이 증가하면서 면세점 근무인원도 늘고 있다. 2015년 1월 2300명을 기점으로 계속 증가, 올해 6월 현재 40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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