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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녹색당, 도의회에 제2공항 반대 결의안 채택 요구
제주녹색당, 도의회에 제2공항 반대 결의안 채택 요구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7.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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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제2공항 반대 오만한 태도, 지역 정치권 1차적 책임”
제주녹색당이 제주도의회에 제2공항 반대 결의문을 채택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 미디어제주
제주녹색당이 제주도의회에 제2공항 반대 결의문을 채택해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녹색당이 제주도의회에 제2공항 반대 결의안을 채택, 국토교통부와 제주도에 전달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 제주도지사 선거 후보로 출마했던 고은영 공동운영위원장과 도의원 선거 비례대표 후보로 나섰던 오수경 공동운영위원장은 23일 오전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의회가 제2공항 반대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서 제주녹색당은 우선 제2공항 찬반 여론이 지난 2년 6개월 동안 크게 달라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선거 두달 전인 4월 11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찬성 42.7%, 반대 50.7%(성산 제2공항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공항시설 확충 필요 34.5%, 공항 시설 확충 불필요 16.2%)로 나온 것을 두고 “오버투어리즘, 즉 과도한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도민 삶의 질 저하와 난개발에서 오는 피로감이 공항 이용 불편보다 크게 작용하을 엿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녹색당은 도민 여론 변화가 뚜렷함에도 제2공항 강행 의지가 변함 없는 국토부의 오만한 태도에는 도민 여론을 제대로 수렴하고 전달하지 못하는 지역 정치권에 1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원희룡 지사에 대해서도 녹색당은 “전체 유권자의 3분의1(33.47%) 지지를 받았을 뿐”이라면서 “원 지사가 강조하는 소통과 협치가 중요한 대목이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제2공항 반대 여론이 높아지는 현 상황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전했다.

이어 녹색당은 “원희룡 도정이 국토부의 재조사를 전제로 제2공항 추진 의지를 보이는 상황에서 의회가 제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면서 도민의 민의를 반영해 제2공항 반대 여론을 대신 표시해줄 것을 요구했다.

녹색당은 이에 대해 “도민의 뜻을 저버리는 의회는 존재 의미를 잃는다”면서 “도의회는 도민의 뜻이 도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민의가 왜곡되지 않도록 제2공항 반대 결의문을 채택해 도민의 뜻을 원희룡 도정과 국토부에 정확히 전달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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