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구좌119센터 실습을 마치며
기고 구좌119센터 실습을 마치며
  • 미디어제주
  • 승인 2018.07.2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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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김유진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김유진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 김유진

2018. 6. 25. 월요일

구좌119센터로 구급차 동승실습을 하게 되었다. 부족하고, 방해되지 않을까 걱정도 됐지만, 열심히 배우겠다는 의지로 시작하였다. 다행이 센터 직원들이 따뜻하게 반겨주었고, 편한 마음으로 실습을 했다.

구급차 내 물품들은 정말 여러 종류가 있었다. 현장에서는 무었보다 신속하고, 적절한 처치가 이루어져야 하니, 이 모든 장비나 물품은 직접 사용해보고, 눈으로 익혀 긴급상황에 맞게 사용돼야 한다고 했다.

드디어 첫 출동벨이 울렸다. 그때의 설렘과 긴장감은 지금도 잊을 수 없다.

첫 번째 환자는 당뇨환자였다. 당황되고, 우물쭈물 하는 사이 반장님은 신속하게 환자상태를 살피고, 활력징후와 혈당체크를 하였다. 나도 옆에서 보조를 했지만, 막상 실전에서 하려니 긴장되고, 손이 바들바들 떨렸다. 그 모습을 본 반장님은 환자앞에서 구급대원이 떨면, 신뢰가 떨어져 좋지 않다며, 자신있는 모습으로 임하라고 좋은 충고를 해 주었다.

며칠이 지나 구급차 물품 점검, AED 테스트 등 제법 수월해진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평소 행동이 느렸지만, 소방서 생활을 하다보니, 행동도 재빨라지고, 부지런해졌으며, 시키지 않아도 어떤 장비가 필요한지 챙겨 올 수 있게 되었다.

실습이 끝나가며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아직도 구급차를 택시처럼 이용하려는 환자들이 많다는 것이다. 구좌119센터는 위치 상 병원거리가 멀어 1건 출동 당 2시간정도 소요된다. 이송했던 환자는 대부분이 스스로 병원을 갈 수 있는 상황인데도 굳이 구급차를 이용하여 병원을 가는 것이다. 2시간 안에 위급한 환자가 발생하면 다른 지역 센터에서 구급차가 출동하여 환자접촉까지 시간이 꽤 걸린다는 점이 무척 아쉬웠다. 아직은 시민의식이 많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시민의식을 독려하는 공익광고를 만들어 메스컴에 방송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실습기간 동안 소방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고 한걸음 더 가까워진 기회가 된 것 같아 보람차고 배운 것을 다시 공부하고 더 넓은 범위로 나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족한 점이 너무나도 많고 업무에 방해가 되었을지도 모르지만, 더 발전시켜 주시고 더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신 구좌119센터 센터장님을 비롯하여, 직원님들에게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졸업하고 더 성장하여 완벽한 구급대원이 되어 꼭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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