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96세 … 오현고 관악부 창설 등 제주 음악에 큰 족적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고봉식 전 제주도교육감이 20일 새벽 6시25분께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6세.
1923년 제주시 오라동 출신으로 음악교사로 교직 생활을 시작, 제6대 제주도 교육감을 역임하는 등 40여년을 교육자로서 살아 왔다.
1952년 오현고 음악교사로 재직할 당시 미국 길버트 소령이 도움을 받아 오현고 관악부를 창설, 이듬해 진주개천예술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하면서 관악의 불모지였던 제주를 전국에 알리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제주관광대학 학장을 역임하고 퇴임한 후에도 동려야간학교장, 한국예총 제주도지부장,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장을 맡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빈소는 제주시 부민장례식장 제2분향실에 마련될 예정이다. 발인 일시는 23일 오전 8시, 장지는 제주시 아흔아홉골 가족묘지다.
유족 대표=고병련(010-2006-0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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