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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결단로맨스 "국내 첫 호르몬 의학드라마 통할까?"···이시영X지현우 8년만의 호흡 '눈길'
사생결단로맨스 "국내 첫 호르몬 의학드라마 통할까?"···이시영X지현우 8년만의 호흡 '눈길'
  • 미디어제주
  • 승인 2018.07.2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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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사진= MBC 제공]

내 최초 '호르몬'을 소재로 한 '사생결단 로맨스'가 안방을 찾는다. 그동안 외과의사들을 다룬 메디컬드라마는 많았지만 내과의사들의 이야기는 드물었다. 내과의사 그것도 '호르몬'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룬 '사생결단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호르몬을 자극할 수 있을까?

19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 내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월화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연출 이창한/극본 김남희, 허승민)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지현우, 이시영, 김진엽, 윤주희, 선우선, 배슬기, 신원호 그리고 이창한 PD가 참석했다.

'사생결단 로맨스'는 호르몬 집착녀 내분비내과 의사가 미스터리 승부욕의 화신 신경외과 의사를 연구대상으로 찜 하면서 벌어지는 호르몬 집중 탐구 로맨스를 그린 작품. 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 시즌1’의 이창한 감독이 연출을 맡고,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의 김남희 작가가 극본을 맡아 올여름 유쾌하고 시원한 로맨틱 코미디를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이날 이창한 PD는 "호르몬을 매개로 한 두 남녀의 사랑 이야기다. 사랑은 세상의 모든 것을 극본한다. 더운 여름 보시기 좋을 것"이라고 소개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호르몬이라는 소재가 지상파 드라마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건 처음이다. 외과 아닌 내과 의사들이 주인공이 되는 작품도 이례적이다. 의학적인 내용이지만 가벼우면서 흐뭇하고 시원한 분위기로 표현됐다. 이창한 PD는 "캐릭터의 성향에 집중해달라"는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최초의 호르몬 소재 드라마답게 캐릭터 마다 호르몬의 특징을 부여해 캐릭터 성격으로 활용한다. 이창한 PD는 “의학 용어들은 항상 어렵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는 라이트하다 보니까 적절히 섞어서 운용했다. 내과 중에서 가장 시청자에게 접근하기 좋은 소재가 뭐가 있을까 생각하다가 호르몬을 선택했다. ‘호르몬을 다친’ 남자와 ‘호르몬에 미친’ 여자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소재 면에서 신선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사진= MBC 제공]
[사진= MBC 제공]

지현우는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소문난 신경외과 전문의이자 사고를 당한 뒤 호르몬 이상으로 하루아침에 성격이 바뀐 까칠남 한승주 역을 맡았다.

지현우는 "사고 전에는 굉장히 착하고 따뜻한 사람이었다. 사고 이후로 180도 변하게 되는 캐릭터다. 더운 여름에 짜증하는 일도 많으실텐데 그 짜증을 제가 연기하면서 표출을 많이 한다. 보시면서 조금이나마 대신 풀리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르몬에 미친’ 여자 주인아 역은 이시영이 맡는다. 순수하고 본능에 충실해 ‘호구’로 불리기도 한다. 이시영은 “그동안 장르물을 많이 했고, 로맨틱 코미디를 하지 못했다. 이번 드라마는 이 역할을 하게 되면 나 역시 힐링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선택했다. 인아 에너지를 받아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캐릭터 성격 중 ‘호구’라는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생각하기 나름이겠지만, 인아는 100% 진심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기하려고 했다”라고 캐릭터를 분석했다.

특히 사생결단 로맨스'는 이시영의 결혼과 출산 이후 복귀작으로 많은 기대를 얻고 있는 작품이다. 이시영은 KBS 2TV '꽃보다 남자', MBC '장난스런 키스', KBS 2TV '난폭한 로맨스' 등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사랑을 받아왔던 터라 또 한 번의 로맨틱 코미디 장르라는 점에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시영은 "밝은 장르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그동안 장르물을 많이 하고 로코를 한동안 못했던 게 사실이었다. 이 역할을 맡아 드라마를 하게 되면 저 역시도 힐링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인아의 에너지를 받아서 즐겁게 촬영을 하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또 이시영은 출산 후 복귀작으로 나서게 된 것에 대해 "예전에는 촬영이 끝나면 집으로 퇴근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집으로 다시 출근한다는 생각이다. 달라진 점도 있지만 주는 행복이 더 커서 재밌게 하고 있다. 저희가 찍어 놓은 분량이 많아서 밤을 새거나 하진 않고 여유를 가지면서 잘 병행하고 있다. 집에서 가족들도 응원해주고 있어서 감사한 마음으로 촬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지현우와 이시영은 2010년 KBS2 '부자의 탄생' 이후 8년 만에 로맨틱 코미디로 다시 만났다.

8년만에 재회한 것에 대해 이시영은 "지현우와는 8년 만에 만났다. 그 전에는 나는 굉장히 신인이었고 현우 씨는 경력이 있었다. 연기할 때 빼고는 눈도 못 마주치고 어려워서 잘 만나지 못했다. 리딩할 때 만나니 변한 게 없었다. 그때와 달리 지금은 개인적인 얘기도 하고 하니까 생각지 못하게 진지한 부분이 많다. 연기를 하면서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부분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됐다. 반갑고 배울 점이 많다. 촬영 전 너무 리딩하자고 나를 쫓아다녀서 내가 자는 척 하거나 도망갔을 때도 있을 정도로 열정이 많다"고 말했다. 

지현우 역시 이시영과 시너지를 자신했다. 지현우는 "8년 전에는 서로 맞붙는 역할은 아니었다"라면서 "이시영 씨의 연기는 창의적이다. 창의적이어서 나에게도 새로운 게 나온다.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화답했다.

[사진= MBC 제공]
[사진= MBC 제공]

김진엽은 키, 얼굴, 배경 심지어 능력까지 출중한 신경외과 전문의 차재한 역을 맡았다. 김진엽은 "스펙좋고 외모 좋은 훌륭한 캐릭터다. 한편으로는 아픈 과거를 갖고 있는 양면성이 있다. 처음으로 많은 연기를 하는 만큼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응원을 당부했다.

'도파민의 화신' 윤주희는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라면 거짓과 이중생활을 마다하지 않는 계약직 아나운서 주세라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그는 자신을 소개하면서 "욕망의 폭주기관차"라고 수식, 웃음을 터트렸다. 도파민이 넘쳐난다는 그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선우선은 신경외과 과장 장지연 역을 맡아 넘치는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그는 "사수로서 중립적인 성향을 가진 캐릭터다. 의학적인 것을 가벼우면서도 흐뭇하게 만들어 놓은 부분들이 있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사생결단 로맨스’를 한 마디로 표현했다. 지현우는 “‘사생결단 로맨스’는 ‘본능적’이다”라고 말했으며, 이시영은 “‘호구’다. 좋은 면만 보면, 나를 희생해서 상대방에게 봉사하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사생결단 로맨스’는 ‘검법남녀’ 후속작으로 오는 23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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