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서귀포소방서 효돈119센터 실습을 마치며
기고 서귀포소방서 효돈119센터 실습을 마치며
  • 미디어제주
  • 승인 2018.07.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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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학과 한유석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학과 실습생 한유석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학과 실습생 한유석

밤낮 가릴 것 없이 울리는 사이렌 소리와 가끔 뉴스에서 보면 나오는 소방관분들의 이야기가 멀게만 느껴졌었다. 멀게만 느껴졌던 것들이 어느새 2학년이 되어 여름 소방서 실습으로 다가왔다. 소방서 실습 한 달과 병원 실습 세 달을 나가는 것이 응급구조과 실습방법인데 이론은 조금 배웠지만 현장 응급처치법은 모른 채 소방서 실습을 가려하니까 막막하고 긴장이 되었다. 실습지로 서귀포소방서 효돈119센터를 배정받았는데 먼 곳에 실습을 나온 만큼 많은 것을 배우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실습에 참여했다.

첫 실습날 어색함으로 어떤 것을 물어보고 배워야 될지 몰라서 안절부절 했는데 효돈 119센터 직원 분들이 센터 시설과 구조, 장비 위치와 구급차 안 물품 등 많은 것을 가르쳐주셨다. 생각보다 내가 모르는 것이 많았고 사진으로만 보던 것들도 많아 신기했다. ‘훌륭한 구급대원이 되기 위해서는 이 장비들을 익숙하게 다뤄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119센터에 대해 좀 알아가고 적응 되려는 찰나 첫 출동지령이 떨어졌다. 구급대원 분들은 신속하게 출동을 나가시는데 처음 출동인 나는 엄청 떨리고 긴장된 상태로 출동을 나갔다. 도움은 못 되도 폐는 끼치지 말자는 생각으로 구급차에 올라탔다. 다행히도 심각한 환자가 아니고 수술 일정 때문에 한라병원 이송환자였다.

첫 출동을 끝내고 후에 심정지 환자, 열사병 환자, 교통사고 환자, 여러 외상환자 등 다양한 출동을 나갔는데 그때마다 환자들이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제일 가까이서 지켜보니 마음이 좋진 않았다. 출동을 다니면서 구급대원이 능숙하고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해야 환자가 진정되어 그나마 고통을 덜어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골든타임이라는 빠른 이송의 중요성도 알게 되었다. 신속하고 능숙한 처치를 위해서는 아직 배울게 많구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뿌듯했던 점은 구급차 길 터주기 시민의식이 많이 성장한 거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그런 행동 하나로 환자가 고통이 줄고 살릴 수 있는 생명도 많아진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순주취자나 단순이송 출동은 정작 필요한사람에게 신속한 처치가 안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었다.

효돈119센터 대원 분들은 맡은 업무도 많고 출동도 바쁘실 텐데 먼저 다가오셔서 장비 사용법이나 응급처치방법과 요령을 친절히 가르쳐주셔서 많은 도움이 됐고 병원실습이나 구급대원이 됐을 때 지금 배웠던 것을 기억하면 조금이나마 능숙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이 아프거나 다쳤을 때 또 불이 났을 때 제일 먼저 도착해 상황을 처리하는 소방대원분들의 고생과 노력을 가까이에서 보고 배운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었고 더 많이 배워 구급대원이 될 때 어떤 태도와 마음가짐을 가져야하는지 배우는 실습이 된 것 같다. 항상 묵묵히 국민들 곁에서 고생하는 소방관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많이 부족한 실습생인 나에게 먼저 다가와서 가르쳐주신 효돈119센터 모든 직원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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