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경북 포항서 추락 사고 여파
제주도소방안전본부 ‘한라매’ 운항 중단
제주도소방안전본부 ‘한라매’ 운항 중단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17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사고로 인해 제주 첫 소방헬기의 다음달 실전 배치 일정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포항에서 추락한 헬기는 ‘수리온’(KUH-1)을 개조한 ‘마린온’(MUH-1)이고 제주에 도입된 소방헬기 ‘한라매’(KUH-1EM)도 수리온을 원형으로 만들어졌다.
18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포항 추락 사고 이후 회의를 열고 사고 원인이 확인될 때까지 제주 소방헬기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지난 5월 23일 제주에 온 헬기 ‘한라매’는 최대 이륙중략 8709kg, 최대 항속거리 670km이며 항공수색, 인명구조, 화재진압 등에 투입될 수 있다.
제주도소방본부는 다음 달 소방헬기 실전 배치에 앞서 야간비행, 수도권 이동 비행, 인명구조 등의 훈련을 해 왔다.
제주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어제(17일) 사고로 인해 현재 모의비행 및 훈련 등을 모두 중단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포항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한라매' 운항 중단 시 법적으로 규정된 비행시간 등을 채우는 것도 쉽지 않아 내달 제주 소방항공대 발대도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리온은 한국우주항공산업이 2006년부터 개발에 착수 2012년 2012년 12월 군에 실전 배치된 다목적 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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