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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밋섬 대표 “제주도의회 이경용 위원장 검증 하겠다”
재밋섬 대표 “제주도의회 이경용 위원장 검증 하겠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7.18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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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콘텐츠 성장에 수백억 투자 수년 노력 물거품으로 만들어”
“시간 지날수록 의혹 증폭‧소문 사실처럼 인식 상황 용서 않겠다”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박경훈)이 (가)한짓골 아트플랫폼 사업의 일환으로 100억원대의 자금을 투입 제주시 삼도2동 재밋섬 건물 매입을 추진하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업체 대표가 공개적으로 문제를 지적한 제주도의회에 선전포고성 경고장을 날려 파문이 예상된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 매입을 추진 중인 제주시 삼도2동 소재 재밋섬 건물. © 미디어제주
제주문화예술재단이 100억원대의 자금을 들여 매입을 추진 중인 제주시 삼도2동 소재 재밋섬 건물. © 미디어제주

재밋섬 대표 이모씨는 지난 17일 오후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제주문화예술재단에 건물 매각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이씨는 '악의적', '깜냥'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심정을 표출했고 제주도의회에서 나온 이야기까지 문제삼았다.

이씨는 SNS를 통해 "제가 가만히 있으니까 쉬워 보이는 모양이네요. 분명 재밋섬을 매각하는 것이 아니고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삼도2동 소재 아카데미극장 건물을 매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적자투성이라는 표현을 했는데 지난 수년간 100여명에 가까운 직원을 채용, 월급을 하루도 밀려본 적이 없는 회사"라며 "제주를 대표하는 문화콘텐츠 기업으로 미래부의 K-GLOBAL ICT300 기업 및 제주우수IP기업, 우수지식재산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제주의 브랜드 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재밋섬이라는 브랜드와 콘텐츠를 개발하고 성장시키느라 수백억원의 돈이 투자됐는데 최근 수년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린 제주도의 개인 및 언론사, 기관, 제주도의회 의원들까지 참 애석하다"고 말했다.

특히 "외부에서 재밋섬을 매각한다고 기사가 나오니 투자뿐만 아니라 지원까지 끊어지는 상황에서도 한 번도 싫은 내색 한 적 없었고 기업의 자산 book off하는 과정의 하나라고 덤덤하게 지냈다. 지역에서 깜냥도 안 되는 사람들 중 사설 좀 쓴다, 그리고 본인의 목소리가 좀 크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의 악의적 논평에도 특별히 대응하지 않고 있었다"고 심정을 피력했다.

“콘텐츠 기업 성장 과정 얼마나 알고 그 자리 계시나”

“도의원들이 왜 공부 많이 해야 하는지 알려드리겠다”

이씨는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다 이해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의혹이 증폭되고 소문이 사실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는 이런 상황을 이제는 용서하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17일 제주도의회 업무보고에서 재밋섬을 적자투성이라고 언급한 이경용 문화관광체육위원장을 거론하며 "이경용 위원장에게 과연 콘텐츠 기업이 성장하는 과정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그 자리에 계시는 지 한 번 검증해보겠다"고 역설해다.

재밋섬 대표 이모씨가 자신의 SNS에 게재한 이경용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사진 갈무리. © 미디어제주
재밋섬 대표 이모씨가 자신의 SNS에 링크(Link)한 이경용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장 사진 갈무리. © 미디어제주

뿐만 아니라 "그리고 건물주에게 속아났다고 하면서 건물주가 마치 사기라도 친 것처럼 표현한 것에 대해 명백하게 따져 묻겠다"며 "나머지 위원님들도 팩트없이 추측과 소문으로 의정을 하시는 것 같은데 조만간 제가 (도)의원들이 왜 공부를 많이 해야 하는지 알려 드리겠다"고 표현했다.

이씨는 이 같은 내용의 글을 SNS에 올리면서 이경용 문광위원장의 사진까지 첨부했다.

이씨는 끝으로 "제주에서 스타트업으로 VR 및 AR 콘텐츠를 제작하고 어린이 연극 및 동화를 제작하고 있는 기업이며 다양성 영화를 위해 끊임없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민간기업에 어처구니없는 수식어를 사용하신 도의원님들의 갑질에 회사 차원에서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지난 17일 제주도의회 문광위의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 업무보고 자리에서는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재밋섬 건물 매입 건이 집중 거론됐다.

재밋섬 대표 이모씨가 자신의 SNS에 게재한 글 갈무리. © 미디어제주
재밋섬 대표 이모씨가 자신의 SNS에 게재한 글 갈무리. ©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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