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육지사람의 제주사랑을 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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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훈 기자
  • 승인 2018.07.17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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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기 ‘그 섬, 돌과 바람’ 전시 7월 18일부터
​​​​​​​7월 24일까지 서울 동덕아트갤러리에서 열려
'목가적인 풍경' / 김용기 작.
'목가적인 풍경' / 김용기 작.

[미디어제주 김형훈 기자] 제주는 열풍이다. 사람 열풍이며, 땅 열풍이다. 열풍은 ‘좋다’는 기대치만 있는 건 아니다. 열풍으로 망가지는 게 또한 제주도이니.

그런 열풍으로 망가지는 제주 풍경을 안타까워했던 이가 있다. 제주 열풍이 있기 전에 제주에 수년 머물렀던 김용기 화백이다. 그는 제주에서 소박하게 살다가 열풍에 밀려 고향으로 되돌아갔다.

제주에 머문 기간을 짧았지만 그는 제주에 대한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제주의 강한 바람에 매료됐고, 제주의 독특한 풍광에 매료됐다. 망가지는 제주를 바라보며 간혹 언론에 제보를 하기도 했다. 제주를 그토록 사랑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김용기 화백은 제주에 머물며 캔버스와 숨쉬기를 했다. 익히 아는 서울이 아닌, 전혀 모르는 제주의 풍광은 그를 캔버스에서 숨을 쉬도록 만들었다. 그렇게 해서 제주의 풍광은 캔버스에 수십점이 만들어졌다.

그가 제주와 관련된 작품을 내놓는다. 7월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동덕아트갤러리에서 ‘그 섬, 돌과 바람’을 주제로 한 전시가 진행된다.

중산간이 보인다. 말도 있다. 세계자연유산 성산일출봉도 눈에 띈다. 그렇다고 그의 작품엔 자연 풍광만 있는 건 아니다. 어판장을 채우는 생선도 눈에 들어온다. 긴 갈치도 보이고, 고등어도 눈에 들어온다.

그의 작품전이 제주가 아닌, 뭍에서 열리는 게 아쉽지만 제주의 색다른 면모를 육지사람들에게 보여줄 기회가 생기니 더 좋다.

이번이 7번째 개인전이다. 한국전업미술작가회 회원이며, 제주를 떠난 지난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제주도 문화재위원을 역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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