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항에 정박 중인 어선에서 50대 선장이 숨져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4시 27분께 제주항 제2부두에 정박 중인 제주선적 어선 A호(49t)에서 선장 원모(54)씨가 기관실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원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아내에게 "배를 둘러보러 간다"고 하며 집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원씨의 아내는 점심시간이 지나도 남편이 돌아오지 않자 직접 찾으러 나섰고 제주항 2부두에서 인근 어선 관계자와 함께 남편이 기관실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16일 오후 현장감식을 한 해경은 원씨가 냉동기 프레온 냉매가스 유출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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