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하 시기 및 단계에 따라 원인 제각각..."원인별 해결책 필요"
[미디어제주 김은애 기자] 극조생 감귤 출하시기에 발생하는 부패 문제는 는 제주감귤 소비감소 및 신뢰도 하락의 주범으로 지목된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올해부터 극조생 부패과 문제 해결을 핵심과제로 선정, 생산과 유통단계별로 부패과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기관별로 역할을 분담하여 실행에 옮기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밝힌 극조생 감귤 생산 및 유통단계별 부패발생 원인은 아래와 같다.
먼저, 극조생 감귤은 품종 특성상 조생감귤에 비해 착색은 빠르나 과피가 연약하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부피과가 많이 발생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으며, 수확 시기와 단계에 따라 원인이 상이하다.
수확 전 단계에는 수확시기 늦더위와 고온다습한 환경, 그리고 일부 해충(달팽이 등) 및 부패방지 약제 미 살포 등이 원인이다.
수확 단계에서는 수확 및 운반 시 부주의로 인한 상처과 발생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특히 감귤 수확 후 3∼5일 정도 예조를 실시하면 유통과정 중 신선도 유지와 부패율을 낮출 수 있는데, 일부 농가에서는 수확 후 바로 유통 및 선별을 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선별 단계에서는 선별 구조적 문제인 세척→왁스→건조 과정에서 부패과가 발생할 수 있으며, 유통단계에서는 철재 콘테이너 운송방식으로 인해 내부온도가 상승하면서 운송 중 고온으로 부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이우철 농축산식품국장은 “이제는 부패과 원인분석 결과에 따라 주체별로 예방 방안을 실행에 옮기면 부패과 문제는 반드시 저감시킬 수 있다“면서 "감귤농가에서는 농약안전 사용을 준수하여 병충해 및 부패방지 약제 살포, 철저한 선별과 그리고 포전 거래 시 표준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