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국제공항 비정규직 주차 및 카트 종사원들이 자신들을 고용한 용역업체를 상대로 투쟁에 나섰다.
공공연대노동조합 제주지부(준) 공항주차분회 조합원들은 14일 제주국제공항 입구에서 주차‧카트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이들은 출정식에서 “노동의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는 ㈜맨파워는 떠나라”며 “한국공항공사는 용역관리 부실책임을 ㈜맨파워와의 계약해지로 답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이 이날 제시한 2018년 기본급에 대한 한국공항공사 설계금액은 ▲주차징수·주차질서 203만7420원 ▲카트 201만9850원 ▲의전·안내·영접 212만6370원 ▲유실물 203만7420원이다.
여기에 낙찰률 86.90%를 적용 시 받아야 할 기본급은 ▲주차 177만488원 ▲카트 175만5220원 ▲의전·안내·영접 184만7815원 ▲유실물 177만488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맨파워는 주차 173만5000원, 카트 170만1900원, 의전·안내·영접 179만원, 유실물 171만9000원을 지급해 적게는 3만5488원에서 많게는 5만7815원의 기본급이 덜 지급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기본급 3만5488원~5만7815원 덜 지급되고 있어”
“공항공사 관리 책임 ㈜맨파워 계약해지로 답해야”
이들은 이날 “㈜맨파워는 시작부터 탄압이었다”며 “우리들의 4대 보험료를 과잉 징수해 횡령했고 사업장에서 다친 노동자를 산업재해보험 처리는커녕 계약해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한국공항공사의 원가설계가 늦는다는 핑계로 최저임금이 인상됐음에도 5월까지 작년임금으로 지급했다”고 말했다.
또 “노동조합과 교섭에 있어서도 ㈜맨파워가 처음 제시한 2018년 임금안은 기본급 최저임금에 상여금 100%로 한국공항공사가 설계한 기본급에 한참 못 미치는 액수였다”며 “여기에 계약기간 동안 적자경영이었다며 한국공항공사가 설계, 적용하는 원가계산서 상 기본급 이하로 지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에 따라 “㈜맨파워의 탄압에 조합원들은 당당히 투쟁으로 맞서겠다”며 “전 조합원이 뭉쳐 우리의 당연한 권리인 한국공항공사가 설계한 주차징수 및 주차질서 (기본급) 177만488원, 카트 175만5220원을 챙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한국공항공사는 용역업체를 관리 감독해야 함에도 책임을 회피하고 ㈜맨파워가 위법을 저지르는 동안 아무런 제재도 하지 않았다”며 “한국공항공하는 관리 감독 의무를 ㈜맨파워와의 계약 해지로 노동자들에게 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