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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반대위 "국군의 날 어린이 체험행사 재고돼야"
강정반대위 "국군의 날 어린이 체험행사 재고돼야"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9.03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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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방어사령부와 제주해병전우회가 오는 10월 1일, 국군 창설 제59주년 국군의 행사 행사를 서귀포시 강정초등학교와 도순초등학교에서 개최하려는 계획과 관련해 강정해군기지 반대위원회는 어른들도 모자라 어린이들까지 부추기는 행태라고 강력 비난했다.

강정반대위는 3일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과 서귀포시교육감, 서귀포시강정초등학교 교장, 도순초등학교 교장 앞으로 '국군의 날 행사 어린이 체험 참가에 대한 강정마을회 입장'을 발송하고, 국군의 날 어린이 체험행사를 재고해 줄 것을 촉구했다.

강정반대위는 "국군 창설 제59주년을 맞아 국군의 날 행사에 어린이들을 초청하여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하여 이상과 꿈을 심어주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왜 대천동에 소재하고 있는 강정초등학교와 도순초등학교만이 대상 학교냐"며 어린이들까지 해군기지 갈등 소용돌이에 휘말리는 것을 우려했다.

강정반대위는 "온 도민들을 뒤집어 놓고도 모자라서 이제는 어린이들을 부추기려고 하고 있다"며 "어린이는 어린이답게 자라야 하고 어른들의 편견이나 사리사욕에 어린이들이 희생 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강정반대위는 "대천동 내 도순초등학교, 강정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하여 초청행사를 주관하는 기관이나 이에 응하는 기관에서는 다시 한 번 심사숙고 하여야 할 사안 이라고 여겨진다"며 "진정 어린이의 교육을 위한다면 해군기지 문제가 마무리 된 후에도 얼마든지 가능한 일인만큼 다시 한 번 재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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