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8 17:21 (목)
지난 밤도 ‘열대야’ 제주가 전국서 가장 더웠다
지난 밤도 ‘열대야’ 제주가 전국서 가장 더웠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7.12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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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6시 1분~12일 오전 9시 제주시 최저기온 26.1℃
서귀포시도 25.7℃로 서울보다 0.1℃ 높아…폭염주의보 유지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10일과 11일 사이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 무더위가 이어지며 11일 오후부터 12일 아침에도 열대야가 발생했다. 전국에 발생한 열대야 중 제주가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25℃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 오후 6시 1분부터 12일 오전 9시까지 제주(북부)와 서귀포(남부), 고산(서부)에서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열대야 기록 지점의 밤 최저기온은 제주가 26.1℃, 서귀포가 25.7℃, 고산이 25.2℃였다.

성산(동부)은 25℃까지는 아니지만 24.6℃로 열대야에 거의 근접했다.

특히 제주 26.1℃는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열대야가 발생한 다른 지방을 보면 대전이 25.8℃, 청주 25.7℃, 서울 25.6℃였다.

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11일 제주시 건입동 낮 최고기온 35℃도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태평양고기압 영향 ‘푄’ 현상‧강한 일사 당분간 ‘폭염’

‘장마전선’도 중국에 위치 한동안 남하할 가능성도 적어

기상청은 제주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의 영향으로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 바람이 유입돼 '푄' 현상이 발생해 한동안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강한 일사까지 더해지면서 한라산 북쪽 지역인 북부(제주시)와 서부(한림) 및 동부(김녕) 일부 지역에서는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3℃ 이상 오르고 밤에도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현재 제주도 산지와 남부를 제외한 육상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12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폭염주의보 현황. [제주지방기상청 제공]
12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폭염주의보 현황. [제주지방기상청 제공]

폭염주의보(경보) 지역은 일 최고기온이 33℃(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을 의미한다.

기상청은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농작업도 아침과 저녁시간에만 하면서 장시간 작업에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있어 음식관리에 유의와 실내 작업장의 경우 창문을 열고 작업 시간이나 작업량 감축 등을 권고했다.

한편 장마전선은 현재 중국에 위치해 있어 오는 22일까지 중기예보 상으로는 남하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장마는 올해 지난 6월 19일 시작했고, 지난해의 경우 6월 24일 시작해 7월 26일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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