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53 (금)
제주시 동부 112 신고 ‘10건 중 3건’ 자치경찰 출동
제주시 동부 112 신고 ‘10건 중 3건’ 자치경찰 출동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7.06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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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동부경찰서 관할 112 처리 중 ‘코드 2~3’ 담당
총 51종 업무 중 16종…전체 출동 중 31.8% 차지
성폭력‧가정폭력‧아동학대 등 4종은 국가경찰 공동

속보=[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시 동부 지역에서 접수되는 112 신고 10건 중 3건은 자치경찰이 출동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자치경찰제 확대 시범운영 2단계의 일환으로 제주동부경찰서 관할 112신고 처리 등 지역경찰 사무의 이관이 추진되면서 50명 내외 인력의 추가 파견이 검토되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 ⓒ 미디어제주
제주동부경찰서. ⓒ 미디어제주

경찰청은 앞서 지난 5일 내년 자치경찰제 광역단위 전국 시범확대에 앞서 이달 중 2단계로 계획된 내용 외에 제주동부경찰서의 112 신고 처리 등 지역경찰 사무까지 이관할 예정(7월 5일자 <국가경찰 지역 사무 ‘112신고’도 자치경찰로 넘어간다> 보도)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치경찰이 맡게 되는 112 신고 처리는 접수 코드 분류 ‘0~4’ 단계 중 긴급을 요하는 ‘0~1’과 출동이 불필요한 ‘4’를 제외한 비긴급 ‘2~3’이다.

지난 한 해 동안 제주동부경찰서 관할 112 신고 처리(출동)는 ‘코드 4’ 제외 시 6만5965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자치경찰이 맡게 될 ‘코드 2~3’은 전체의 약 31.8%인 2만962건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수치를 놓고 볼 때 앞으로 제주동부경찰서가 관할하는 제주시 동부 지역에서 접수되는 112 신고 10건 중 3건은 자치경찰이 출동하게 되는 셈이다.

제주도 자치경찰단 청사 전경. ⓒ 미디어제주
제주도 자치경찰단 청사 전경. ⓒ 미디어제주

국가경찰은 112 신고 사건 51종 중 주취자, 보호조치, 분실 습득 등 16종의 신고 처리를 자치 사무로 분류했다.

다만 수사업무와 밀접한 ▲성폭력 ▲가정폭력 ▲아동학대(가정 및 기타) ▲풍속영업 등 4종은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지난해 제주동부경찰서 112 신고 중 해당 4종의 출동 비율은 3~4% 정도다.

이를 제외하면 제주시 동부 지역에서 지금까지 국가경찰이 출동했던 112 신고 중 대략 27~28%는 향후 자치경찰만 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이에 대해 제주도 자치경찰단과 협의를 거쳐 업무협약을 하고 이달 중 하반기 인사 시기에 맞춰 인력을 파견 발령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4월 30일 1단계로 자치경찰에 파견한 27명에 이어 2단계로 43명을 보낼 계획이었지만 이번에 이관 업무로 제주동부경찰서 관할 112 신고 처리가 추가되면서 이번에 파견하는 인원도 50여명이 늘어난 1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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