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올해 들어 제주 지역에서 첫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4일 제주에서 30대 남성 1명과 60대 남성 1명 등 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들 2명 중에는 무더위 때문에 어지럼증으로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은 열 실신 환자도 한 명 있었지만. 다행히 모두 응급실에서 회복돼 당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도 보건당국은 온열질환자 발생에 따른 폭염시 예방수칙을 발표, 여름철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특히 폭염시에는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어지럼증이나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 휴식을 취할 것을 권유했다.
폭염주의보 또는 경보가 발령되면 가능한 위험시간대(12~17시) 활동을 피하고, 활동이 불가피할 경우에는 챙이 넓은 모자와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 등 만성질환자는 폭염에 더 취약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온열질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겨 옷을 느슨하고 하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닦아주면서 의료기관을 방문하도록 하고 환자가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곧바로 119에 신고,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제주도는 도내 6개 응급의료기관과 협조체계를 강화, 온열질환자 발생현황 감시체계를 9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제주에서 모두 8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 한 명이 숨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