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대 제주도의회 원 구성 협상 곳곳 ‘파열음’
제11대 제주도의회 원 구성 협상 곳곳 ‘파열음’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7.0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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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제왕적 도지사’ 견제한다면서 ‘제왕적 의장(?)’” 맹비난
고은실 의원 보건복지안전위 아닌 교육위 일방적 배정에 불만 토로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전반기 원 구성 협상과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파열음이 일고 있다. 사진은 4일 오전 본회의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전반기 원 구성 협상과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파열음이 일고 있다. 사진은 4일 오전 본회의 모습. /사진=제주특별자치도의회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가 전반기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파열음이 일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무소속 의원들이 원내 교섭단체를 꾸린 ‘희망제주’와 더불어민주당의 원 구성 협상이 결렬된 데 이어 이번에는 의원들의 상임위 배정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표출된 것이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의당 소속 비례대표로 도의회에 입성한 고은실 의원에 대한 일방적인 상임위 배정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다.

전날까지만 해도 고 의원의 희망대로 보건복지안전위에 배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김태석 도의회 의장이 고 의원의 상임위를 일방적으로 교육위원회에 배정해 버렸다는 것이다.

고 의원은 장애인 당사자로서 평생을 장애 및 사회복지 운동에 헌신해 왔고 일찌감치 보건복지안전위에서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상임위 배정과정에서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이에 고 의원이 면담을 신청하면서 상임위 변경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김 의장은 고 의원의 보건복지안전위 내정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특별한 사유를 설명해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이에 대해 김 의장이 의장으로 선출된 직후 ‘의회민주주의를 완성시키는 제도 개선을 이루고 제왕적 도지사를 확실하게 견제하겠다’고 발언했지만 개원 후 첫 상임위 배정에서부터 의회민주주의는 작동하지 않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다수당인 민주당을 등에 업고 당선된 의장이 소수정당 단 1명의 의원 배정을 묵살하는 것은 제대로 된 민주주의가 아니라는 것이다.

정의당은 이어 “소통과 협치는 행정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거대 정당과 소수 정당 간에도 원활하게 소통과 협치가 이뤄져야 제왕적 도지사를 제대로 견제할 수 있다”면서 “‘제왕적 도지사’를 견제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스스로 ‘제왕적 도의장’이 되고 있지 않은지 지켜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지난 3일까지 원내 교섭단체를 꾸린 ‘희망제주’와 원 구성 협상을 벌였으나 전반기와 후반기 상임위원장 1명을 배정해달라는 ‘희망제주’의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끝내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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