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김태석 의장님과 의원님 여러분
그리고 함께하시는 도민 여러분.
새롭게 출범하는 제11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개원을
축하드립니다.
특히 제11대 도의회를 이끌 중책을 맡으신
김태석 의장님, 김희현 부의장님, 허창옥 부의장님,
그리고 도민의 신성한 선택을 받으신 도의원님
한 분 한 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축하를 드립니다.
6․13 지방선거에서 도민들께서는
무소속 도지사와
더불어민주당 다수의 도의회를 선택하셨습니다.
그 뜻은 정당을 뛰어넘어
초당적 협력과 견제로 제주도정을 이끌라는 것입니다.
도정과 의회는 위대한 제주도민의 뜻을 받들어
협력과 견제의 건강한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우선 도정은 도의회를 존중할 것입니다.
도의원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는
도민을 대변하는 것으로 받아들여
도의원님들의 공약과 제안사항에 대하여
적극 협의하고 반영하겠습니다.
도의회의 자율권도 더 존중하겠습니다.
국회의 자율권에 비하여
지방의회의 자율권은 아직 미흡한 게 사실입니다.
도의회의 자율권을 한 단계 확대하는 것은
제주가 지방자치에 있어서 특별자치도로서
전국을 선도하는 의미도 갖습니다.
의장께서 제기하신 도의회 조직, 인사권에 대하여
의회 자율권 확대 차원에서
도의회로의 이양을 적극 추진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제도개선을 이루겠습니다.
의회의 도정 견제는
도정을 건강하게 하는 도민의 채찍질이라 생각합니다.
의회의 비판을 공직혁신의 동력으로 삼아
끊임없이 도민의 뜻을 더 깊이 살피고,
도민 중심의 초심으로 돌아가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하지만 의회의 협력도 중요합니다.
도정의 힘은 권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된 도민의 힘에서 나오는 것이고,
의회의 협력은
위대한 도민의 힘을 하나로 이끌어내는데 필수조건입니다.
도정이 도민을 위해 힘차게 일할 수 있도록
도의회도 초당적으로 적극 협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제주도정도 도민 중심이라는 기준 아래
폭넓은 통합과 과감한 공직혁신, 적극적인 소통,
실천 위주의 도정을 방향 삼아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도정과 의회가
협력과 견제의 바람직한 모습을 함께 만들고,
의원님 한분 한분의 활발한 의정활동을 통해
제주도민의 존경과 사랑을 받는
11대 도의회로 자리매김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7월 4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 희 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