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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유족·희생자 심사 5년만에 재개
제주4.3 유족·희생자 심사 5년만에 재개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8.07.02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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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실무위, 2일 회의에서 희생자 8명·유족 469명 심의·결정
원희룡 지사 “단 한 분의 누락자도 없도록 각별한 관심” 강조
원희룡 지사가 2일 오후 열린 4.3실무위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가 2일 오후 열린 4.3실무위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 4.3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추가 신고 접수에 대한 심사가 본격 진행되고 있다.

제주 4.3사건 진상 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는 2일 오후 4시 제157차 회의를 열고 지난 1~2월 중 심사가 접수된 희생자와 유족 중 희생자 8명, 유족 469명에 대한 심사를 진행했다.

지난 2013년 이후 5년만에 4.3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심사가 재개된 것이다.

4.3실무위 위원장인 원희룡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4.3은 이제 완전한 해결을 통해 도민을 하나로 뭉치게 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넘어 북한으로까지 평화의 정신을 확산시켜 통일로 가는 기폭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또 “오늘 희생자 8명, 유족 469명을 시작으로 매월 소위원회와 실무위원회를 개최해 빠른 시일 내에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가 회복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올해 말까지 추가 신고를 접수해 단 한 분의 누락자도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다짐을 피력하기도 했다.

그동안 읍면동에 접수된 추가 신고 건에 대해서는 현장 방문을 통해 신고인과 보증인에 대한 사실조사가 진행됐다.

또 이날 실무위에서 희생자 및 유족에 대한 심사가 의결된 데 건에 대해서는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고 있는 4.3중앙위원회로 최종 심의·결정을 요청하게 된다.

제주도는 앞으로 철저한 사실조사와 심사를 통해 행정의 신뢰성을 높이고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매월 한 차례 소위원회와 실무위원회 회의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00년 4.3특별법이 제정된 후 5차례의 희생자·유족 신고를 통해 올해 6월까지 희생자 1만4233명, 유족 5만9427명이 확정됐다.

올 1월부터 추가 신고 접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희생자 172명, 유족 8705명이 접수를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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