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지난 한 달 제주는 평년(1981~2010년)보다 기온은 높았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내놓은 '6월 기상특성'을 보면 제주도 평균 기온은 22.2℃로 평년 21.3~21.9℃보다 높았다.

6월 초반에는 이동성 고기압과 강한 일사(日射)의 영향으로, 후반에는 북태평양고기압 및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기온이 올라 더운 날이 많았다.

기상청은 그러나 중반기인 10~18일에는 동시베리아 고위도 지역 상층 기압능이, 오호츠크해~우리나라 부근 상층 기압골이 발달해 상층에 찬 공기가 머무르며 동풍 기류가 자주 유입돼 평년보다 기온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6월 평균 최고기온은 25.3℃로 평년 값 24.7℃에 비해 0.6℃ 높았고 평균 최저기온도 평년(19.0℃)보다 0.7℃ 높은 19.7℃였다.

평균 최고기온인 평년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곳은 고산(24.7℃)으로 평년 값 23.4℃보다 1.3℃ 높았다. 평균 최저기온은 평년(18.7℃) 대비 1.1℃ 높은 제주(북부 19.8℃)였다

또 6월 전반에는 남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온 날이 있었고 후반에는 장마가 시작되면서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6월 제주의 강수일 수는 12일로 평년 12.4일보다 0.4일 적었지만 강수량는 257.7mm로 평년 범위(159.2~273.5mm) 내였다.

6월 한 달 강수일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성산(13일)이었고 강수량도 성산이 377.2mm로 가장 많았다. 성산의 경우 지난 달 30일 181.0mm의 강수량을 보이면서 관측이래 일강수량 최다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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