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자립도‧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 등 국가 지원 피력
“신임 시장 임명 후 도‧의회 협의…중앙부처 논의 통해 결정”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시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 야외공연장 조성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제주시는 용역 추진 배경에 대해 지역 문화예술 공연의 주 무대인 탑동 해변공연장이 항공소음 및 기상여건으로 연중 공연에 취약, 대체 공연장 필요성에 대한 요구들이 있고 시민과 관광객이 공유할 수 있는 야외 랜드마크적인 공연시설 확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구상 단계라고 설명했다.
용역진은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자문위원회 구성, 설문조사 등 각 분야 전문가, 관련단체, 시민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기 위한 타당성 분석을 실시했다.
용역에서 야외공연장 조성 대상 후보지로 제주시내 9곳을 도출했다.
이 중 제주아트센터 남측 오등봉 근린공원이 가장 적합한 곳으로 제시됐다.
야외공연장 조성 계획(안)은 800억~1000억원으로 3가지 대안이 설정됐고 총 사업기간은 각종 인허가와 공사기간을 포함, 7년이 소요될 것으로 분석됐다.
용역에서는 야외공연장 조성이 대규모 사업임을 감안, 국가 차원의 지원 타당성도 제시됐다.
국가 사업 편성의 타당성으로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2011~2020)에서 '제주의 문화예술 프로그램 수준 향상 및 국제적 공연관광 중심지로 조성' 등 제주권 계획 반영과 재정 자립도가 전국 12위로 제주의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국비 지원 필요성을 들었다.
또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2000석 이상의 공연장이 없는 점도 강조했다.
제주시는 신임 시장이 임명된 뒤 이번 용역에 대해 제주도 및 제주도의회 협의, 시민의견 수렴 등을 거쳐 중앙부처 협의를 통해 추진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