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한국기독교장로회 제주노회 정의평화위원회가 최근 제주 사회 현안 중 하나인 예멘 난민신청자에 대한 혐오를 우려하며 환대를 촉구했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제주노회 정의평화위원회(이하 정의평화위)는 28일 성명을 내고 "온.오프라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제주도 예멘 난민을 향한 반인류적, 반성서적인 혐오와 차별이 난무를 보며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심긱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
정의평화위는 성명을 통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고난에 처한 이웃과 나그네를 환대하고 돕는 것이 마땅히 걸어야 할 보편 인류애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난에 처해 이역만리 머나먼 타국 땅까지 몸 붙여 온 예맨 난민들을 향해 지금 우리 사회가 쏟아놓고 있는 심각한 혐오와 차별의 언어들을 바라보며, 우리는 깊은 우려와 염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혐오와 차별이 전혀 근거 없고 확인되지 않은 이른바 ‘가짜뉴스’에 의해 양산되고, 조장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우리 사회의 사회 심리적 건강성마저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피력했다.
정의평화위는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는 이번 제주 예멘 난민 상황을 대한민국의 중요한 인권지표로 삼아 인류 보편이 정신과 법률, 원칙에 따라 난민 심사를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우리 법이 허용하고 있는 정당한 기간 동안 이들을 인류애로써 극진하게 환대하고 보호해야 할 것"이라며 "근거 없는 거짓 정보들을 통해 혐오와 불안을 부추기는 세력이 있다면 엄중한 경고와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