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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고경실 “지난 2년 32가지 의미있는 변화” 자평
‘퇴임’ 고경실 “지난 2년 32가지 의미있는 변화” 자평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06.28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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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함 살아있는 생활환경‧선진 교통 주차문화 조성 등 강조
“재활용 증가시킨 변화 이끌어낸 노력 시민 모두 공감” 자화찬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민선 6기 원희룡 도정의 후반기를 행정시장으로 함께한 고경실 제주시장이 퇴임하며 '자화찬'으로 마무리했다.

고경실 시장은 28일 퇴임하며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2년을 "혼신을 다한 순간들이었다"고 평했다.

고경실 제주시장이 28일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시 제공]
고경실 제주시장이 28일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제주시 제공]

고 시장은 "2016년 6월 24일 제주도의회 청문회에서 '시장이 돼 꼭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아름다운 환경을 가꾸고 그 속에 제주만의 문화적 품격을 심는 첫 발이라도 옮겨보고 싶다'고 답했다"며 "2년이 지나고 '나 스스로에게 그 약속을 얼마나 실천했는가'하는 질문 앞에 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점수가 그리 높지는 않았지만 의미있는 열정을 불태우는 시간들이었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 시장은 쓰레기 요일별 배출제를 거론하며 "힘든 과정을 시민과 함께 극복하다보니 불편을 드리기도 하고 공직자들도 어려운 과정을 넘어서야 하는 일들을 감내하면서 시장을 원망하기도 했다"고 소회했다.

고 시장은 특히 "지난 2년 시민만을 생각하며 달려온 시간들을 반추해보니 생활환경, 교통 및 주차, 문화, 복지, 도시, 경제 등 8대 분야에서 32가지 의미있는 변화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고 시장은 자신이 생각하는 주요 성과로 ▲청정함이 살아있는 생활환경 조성 ▲사람이 중심이 된 선진 교통‧주차문화 조성 매진 ▲제주色이 살아있는 제주형 문화도시 조성 ▲제주다움을 담은 도시디자인 구현 ▲시민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냄 ▲수눌음 복지로 협동하는 복지사회 견인 ▲시민생활안정을 위한 튼튼한 지역경제기반 구축 노력 ▲시민과 끊임없는 소통으로 열린 시정 구현을 들었다.

고 시장은 "계획했던 일들을 잘 풀어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기에 2년의 시간이 부족했다"며 "그러다 보니 과정을 뛰어넘어 결론에 다다르려 했던 조급함이 없지 않았고, 그래서 '나와 인연을 맺은 제주시 공무원들이 고생을 많이했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불편한 진실을 바로잡기 위해 많은 고역을 치르기도 했지만 깨끗한 도시와 매립 소각 쓰레기가 줄어들고 재활용을 증가시키는 변화를 이끌어낸 노력에 대해서는 시민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며 "도심과 시민의 마음속에 제주다움이 스며들도록 하고 제주의 정체성을 각인시키는데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고 시장은 "임기 중 계획하고 추진했던 시책들이 시간 부족으로 완성하지 못 한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며 후임시장이 심사숙고해 더 알찬 열매로 결실을 맺어줄 것을 기대한다"며 "끝으로 제주시민 여러분께 미안하고 감사하다는 말로 퇴임인사를 대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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